베트남의 최대 맥주회사 두 기업의 2016년 재정보고에 따르면 사이공 맥주(Sabeco)는 작년 한해동안 30조 6,660억동의 총수익을 달성, 2015년 대비 13% 성장했다. 그 중 4분기에만 8조8,440억동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도 대비 8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2016년 한해동안 남부지역 최대주류시장을 점유하며 4조6,550억동이 넘는 이익을 달성, 2015년 대비 약 33%을 성장율을 보였다. 이는 목표치 27%를 넘어선 수치로 사이공맥주 설립 이후 최고 수익률를 달성했다. 2016년 하노이맥주는 2015년 대비 103억3,700만동을 달성하며 7%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후수익은 7,400억동으로 전년대비 20%가량 감소했다. 2016년 4분기,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영업외손실로 인한 하노이맥주의 당기순손실은 약 160억동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홍보비용은 전년대비 1,000억동이 감소, 1,620억동이었다. 2016년 하노이 맥주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맥주시장내 최대 4대 기업은 하노이맥주, 후에 맥주, 사이공 맥주, 하이네켄(칼스버그소유)으로 총판매량의 90%를 차지한다. 점유율로 치면 북부지역은 하노이맥주가, 남부지역은 사이공맥주가 우위에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면서, 저가의 상품들은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하노이맥주는 사이공맥주와의 경쟁에서 약세를 보였다.
닐슨연구소에 따르면, 북부지역에서의 사이공맥주 점유율은 2014년 10%, 2015년 14%, 그리고 2016년 상반기 중 15.5%로 상승했다. 한편, 북부지역의 하노이맥주 점유율은 2014년 55%에서 2015년 상반기에 50%로 하락했다. 하노이맥주의 고급브랜드 쭙밧 (Trúc Bạch) 역시 마케팅 및 브랜딩의 약세로 소비자층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기존시장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남북 양지역의 최대 맥주회사 하노이맥주와 사이공맥주는 현재 올해안의 완성을 목표로 민영화 과정에 있다. 또한 아사히, 키린, AB인베브, 하이네켄과 같은 맥주회사가 베트남 맥주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공부 발표에 의하면, 2016년 베트남 맥주소비량은 38억리터로 2015년 대비 12% 증가했다. 베트남은 2008년 아시아 맥주소비량 8위에 올라, 8년후인 2016년 중국과 일본에 이어3위에 올랐다. 베트남 사람들의 1인당 연평균 맥주소비량은 2000년 10리터, 2012년 32리터, 지난 2016년 42리터로 기록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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