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대비 높은 가격으로 입지 좁아져
국산 철강업계가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에게 밀리고 엔저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산 제품에 치이면서 국산제품의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코트라와 철강업계측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의 올해 1~8월 국산 철강제품 수입량은 92만81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 철강 수입량은 1~8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한국제품은 품질대비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반면, 중국산 제품의 경우 전년 대비 68% 증가한 234만t을 기록하며 철강수입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고품질을 앞세운 일본산 제품의 수입량도 전년대비 28% 증가한 173만t으로, 2위를 차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산이 높은 시장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엔저 현상으로 인해 실제로는 한국제품이 일본 제품에 비해 최대 25%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열연제품의 경우 중국 제품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1/30, 아시아경제,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