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행 최초 베트남 호찌민에 영업점 개점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지역은행 중 처음으로 베트남 호찌민 지점을 개점하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베트남 호찌민 지점 개점으로 지난 2012년 12월 개점한 중국 칭다오 지점에 이어 2번째 해외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이번 개점식에는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노완 호찌민 총영사 등과 쩐 빈 뚜엔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래 동 펑 호찌민 공안청장, 부이 후이 토 베트남 중앙은행 국장, 보 떤 탄 호찌민 상공회의소 회장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은 호찌민 지점 개점식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현지 고등학교 교육장비 구입용도로 5만달러를 기부하고 지난 7월 2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 임직원과 부산거주 베트남 유학생 및 이주민 300여명이 만든 학용품 꾸러미인 ‘히봉(Hy VỌng: 베트남어로 희망을 뜻함)가방’ 2000개도 전달했다.
앞으로 부산은행 호찌민 지점은 베트남 현지직원 11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직원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여·수신 업무 및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개점식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부산은행 호찌민 지점 개점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원활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과 함께 북부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안에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