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강 수위 60년 만에 최고치… 해수면 상승도 가속
최근 들어 호찌민 시의 주요 하천인 사이공강의 수위가 60년만에 최고치인 1.68m까지 불어나 상당 지역이 물에 잠겼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주변 해수면 상승마저 가속되면서 침수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 당국은 “최근 사이공 강 수위 상승 등으로 일부 제방이 이미 무너졌으며, 주변 제방도 추가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요사이 침수사태로 일부 시민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이동하는가 하면 거리에서 낚시를 하는 시민까지 목격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호찌민 홍수통제위원회는 침수피해가 심한 6개 지역 당국 등에 서둘러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는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호찌민의 20%에 해당하는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며, 아울러 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39%가 물에 잠기고 북부 홍강 삼각주의 10% 가량이 침수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12/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