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레탕톤 골목안 숨겨진 맛집, Bep Me In

레탕톤 골목안 숨겨진 맛집 레스토랑 식사가 부럽지 않다.
까다로운 입 맛 유혹하는 길거리음식의 멋진 변신은 무죄라고 전해라!

자고로 거리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즐기는 길거리 음식의 맛이란! 한 입씩 따끈하게 베어 물때마다 덩달아 좋아지는 기분은 덤이다. 우리나라의 닭꼬치, 핫도그 등에 견주는 한입거리 길거리음식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자라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벤탄마켓 근처 레탕톤 골목 사이에 비밀스럽게 자리잡은 ‘Bep Me In’(벱 메 인_뚱보아줌마의 밥상)은 이같이 길거리음식에 대한 향수를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 맛있고 재미난 맛집이다. 여느 고급식당과 비교해 위생면에도 만전을 기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않은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레탕톤 골목길은 이전부터 소문난 베트남음식의 집결지 중 하나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여행지 같은 곳이다. 이곳에 최근 떡 하니 자리하고 오래된 명성의 맛집과 승부수를 두고 있다니, 그 맛의 세계가 더 궁금해진다. 상큼한 노란색의 배경을 포인트로, 푸른색 미니 푸드트럭의 참신하고 이색적인 컨셉이 맛을 보기 전부터 기분 좋은 시그널을 알린다. 예로부터 서민들이 즐겨먹었던 소박하지만 따뜻한 음식에 대한 그리움마저 이 트럭을 싣고 전해지는 것만 같다.

입 안에서 페스티벌이 열리다~!!
맛깔나고 멋스러운 현지 음식 메뉴 속으로~~
처음으로 맛 본 ‘Banh Dap’(반답)은 바삭한 쌀과자 위로 다진고기, 각종 건과류, 건조새우, 메추리알을 풍성하게 얹어서 내놓은 메뉴로 소스에 찍어먹는, 약간의 짭쪼름한 맛이 감도는 별식인데 먹을때마다 바삭하게 귓가를 울리는 경쾌함은 입안을 가득 채우는 즐거움을 선사하고도 남는다. 뒤이어 나온 메뉴 ‘Ngheu Hap Khmer’(응에우 합 크메)는 레몬그라스 특유의 매력적인 향과 허브류, 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져 시원한 감칠맛의 조화가 그만인 조개요리이다. 쏙쏙 조개를 건져먹고 조개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 그 뒤를 이어 ‘Dau Rong Xao Thit Bo ‘(다우 롱 사오 틋 보)는 씁쓸한 맛을 지닌 채소에 소고기와 함께 볶아낸 음식으로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와 고기의 부드러움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밥 반찬으로도 더 어울릴법한 이 메뉴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다.
한 상차림 정식으로 나오는 정갈한 ‘Cha Ca La Vong’(짜까라봉)은 뜨거운 기름에 생선을 튀겨 파와 채소 향채, 비린내를 제거하는 챠빌(Chervil)을 넣어만든 요리로 쌀 면과 곁들이면 든든하기 그지없다. 먹음직스러운 이 요리는, 보드라운 생선살을 한 점 집어원하는 향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먹으면 콤콤하면서도 깊게 밴 맛이 입 맛을 자극시킨다.
‘Bo Nuong Lui- Banh Hoi’(보 능 루이- 반 호이)는 맛깔나게 구운 소고기꼬치 요리로 버미셀리면을 사이드로 곁들였다. 각종 채소와 보들보들한 면을 얹어 특제소스를 찍어먹으면 달콤하게 퍼지는 맛이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특히 매니저가 추천해 준 ‘Suon Non Nuong La Truc An Giang’(스언 논 능 라 쭉 안 쟌)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숯불 돼지갈비구이에 곁들여진 새콤한 초절임채소가 잘 어우러진다. 지난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푸짐하고 맛있는 벱메인에서 기분 좋게 날려버리자~!

Bep Me In
A. 9 ward, 136 Le Thanh Ton, Dist 1
T. 3824 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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