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조정사 1명 실종, 2명 부상
주태국 베트남 대사관은 태국 해군이 태국 영해에서 어업활동을 하던 베트남 어선들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7월 8일 오후 2시경 발생했으며 2명의 어부가 부상을 당했고, 조정사 한 명이 해상에서 실종됐다. 또한 어선 두 척은 태국 해군 함정과 충돌해 침몰됐고 세 척은 현재 벤쩨에 정박해 있다.
베트남 대사관의 윙 하이 응옥 대사에 따르면 부상당한 두 어부는 벤쩨 출신의 윙반떼오(28세), 윙반린(25세)로, 두 사람은 각각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현재 두 사람은 태국 해군에 의해 체포되어 태국 제2 해군 기지에 감금되있다. 7월 11일에 예정된 재판에서 두사람은 영해 불법침입과 불법어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응옥 대사는 “외국 어선에 대한 발포는 엄연히 법률과 국제적 통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일은 태국 해군이 베트남 어선을 공격한 두 번째 사건으로 지난해 9월 태국 함정이 베트남 어선을 공격해 어부 한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태국에 정확한 사건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태국 정부의 어떤 답변도 나오지 않고 있다.
7/11, 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