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이용 한국인 단골들이 표적”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잇따른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사건에 격노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복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24일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식당의 한국인 단골 고객들이 주요대상” 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안면이 있는 종업원들을 동원해 현지 한인회 인사나 대북 무역업자 등 북한과 접촉이 많은 우리 국민을 방 안으로 유도해 마취제로 실신시킨 뒤 북한으로 납치하거나 테러를 가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목적으로)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최근 별도의 접대용 방들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도 지난달 중순 국내 주요 여행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북중 접견지역 등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북한의 테러 또는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어 있다면서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 이봉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