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식물로 쉬는 우리집!
흔히 실내공기가 바깥공기보다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공기 오염도가 바깥보다 평균 2~5배 가량 높으며 여기서 사람들이 생활하면 그 수치는 훨씬 높아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안에는 포름알데히드, 포르말린, 프탈산 화합물, 초산부틸, DOP, 펜타클로로페놀 등 대략 200여 가지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벽, 바닥, 가구, 각종 세제 등에서 발생한다. 식물은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잎의 뒷면에 있는 작은 기공(氣孔)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건축자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 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반면 뿌리에서 흡수한 산소와 물을 수증기 형태로 배출, 자연스레 실내공기의 순환이 이뤄지게 한다. 또한 식물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가장 쾌적한 상태가 되도록 자동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천연 공기 청정기이자 지능형 항온•항습기가 바로 식물인 셈이다. 요즘 베트남에서도 웰빙 열풍과 더불어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이 고무되고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실내 독성을 줄이는 식물로는 아레카야자, 아이비, 스파트필름, 관음죽,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등이 있으며 이 기회에 베트남 공기정화식물을 마스터해보자.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의 밀폐된 공간 안에서 효율적이고 생태적 생명유지시스템의 실현을 위하여 식물을 이용한 폐수처리, 식용 작물 등 다양한 관련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 중 하나로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여 내부의 생명체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이는 미항공우주국의 공기 정화 연구: 실내공기오염물질 감소를 위한 실내조경식물 (NASA Clean Air Study: Interior Landscape Plants for Indoor Air Pollution Abatement)이다. 이 실험은 12종의 실내 식물에 대하여 폼알데하이드, 벤젠, 트라이클로로에틸렌의 정화능력을 확인한 것으로 실생활과 유사한 환경을 갖는 길이 13.7m, 너비 5m의 밀폐된 공간(Biohome) 내부에서 이루어졌다. 1989년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에서 식물이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실내식물 50종에 대하여 재배의 편의성, 해충에 대한 저항력, 유해물질 제거율, 증산작용률에 따라 종합점수를 매겨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