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S OPERA
The Magic Flute
‘마술피리’는 모짜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입니다. 모짜르트는 1791년에 짧은 생을 끝냈으니 ‘마술피리’는 그의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합니다. 많은 음악학자들은 모짜르트의 3대 오페라라고 하면 ‘피가로의 결혼’ ‘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를 꼽습니다. 이 많은 오페라를 뒤로 하고 ‘마술피리’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 위에 언급한 세 개의 오페라는 모두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화려하고 세련된 희극 오페라입니다. 그 당시 많은 음악 형식의 확립 시기에 이탈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오페라 또한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오페라가 이탈리아어로 만들어 졌습니다.당연히 서민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였지요.
하지만 오페라 ‘마술피리’는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독일어 오페라였습니다.
그리고, 모짜르트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오페라입니다. 극 중간에 대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정격 오페라가 아닌, 대사가 독일어로 등장하지요. 이를 징슈필( Singspiel )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지금의 뮤지컬에 가까운 형식이었지요. 둘째, ‘마술피리’는 나오는 음악이 어려운 음악이 아닌 아주 쉬운 음악이라는 점입니다.
위의 3대 오페라는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에 오페라 ‘마술피리’는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종교음악, 민요, 가곡,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 등등 다채로운 음악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의 달, 가정의 달인 5월달에 ‘마술피리’를 전국에서 서로 공연을 하지요.
‘마술피리’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제국의 신전 부근이고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는 마술피리를 받아 들고 여왕의 딸인 공주를 구하러 간다. 갈 때는 공주를 가둔 남자가 악당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여왕이 악당이고 공주를 데리고 있는 남자는 의로운 철학자다. 왕자는 그 철학자 세계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함께 간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고생하며 입단 시험을 치러 통과한다. 짝이 없어 슬퍼하던 파파게노도 자기에게 꼭 어울리는 파파게나를 만나 행복해지고, 밤의 여왕의 세계는 무너진다.”
여기서 이 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를 소개할까 합니다. 2막에 나오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 입니다.
이 아리아는 밤의 여왕의 두번째 아리아로 밤의 여왕은 복수를 꿈꾸며 그녀의 딸 파미나(Pamina)에게 칼을 주고, 그녀의 라이벌인 자라스트로를 살해하도록 부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딸과의 모든 인연을 의절하고, 저버리고, 박살낼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아리아는 소프라노가 맡는데, 소프라노 중에서도 화려한 음색을 지니고, 특히 최고음역이 정확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맡는 것으로 대표적인 아리아입니다. 콜로라투라 라는 뜻은 이탈리아어로 coloratura 이며 ‘채색한’ ‘색을 입힌’ 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복잡한 장식음을 정확한 기교로 소화해내는 화려한 음색의 소프라노를 말하지요. 이 아리아는 워낙 유명해서 광고음악으로도 많이 쓰여서 오페라 ‘마술피리’는 몰라도 다들 이 아리아는 들어봄직한 그런 유명한 아리아이지요.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소프라노가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Diana Damrau 라고 쳐 보시지요.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입니다. 이 밤의 여왕의 아리아에서는 최고라고 할 만 합니다. 꼭 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제는 ‘마술피리’의 핵심사상인 프리메이슨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고대 이집트가 배경이 되어 있으나 모짜르트와
대본가 쉬카네더는 당시 자신들이
가입해 있었던 ‘프리메이슨( Freemason )’ 의 이상을
집어 넣었습니다. 프리메이슨이란 중세 석공들의 동업조합을 바탕으로 해서 18세기 초에 출발한 유럽의 남성 엘리트 비밀결사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인 출발점을 18세기가 아닌 고대에서 찾기도 합니다. 천국을 본뜬 사원을 건축하려고 했던 고대 석공들의 공동체로부터 프리메이슨이 발전해왔다는 설입니다.
프리메이슨의 규율과 관습은 모두 이 석공 동업조합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대 건축기술자들이 사용하던 언어 및 작업 연장의 상징에 기반한 사회적, 도덕적 덕성을 가르쳤으며, 손을 잡는 방식이나 신호나 몸짓 등의 은밀한 코드로 서로가 프리메이슨임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당시 모짜르트가 살던 빈의 학자, 예술가, 계몽 귀족들은 자유, 평등, 박애의 인본주의 사상과 관용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 프리메이슨에 참여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프리메이슨 단원들은 오늘날에도 세계 각국 여러 도시의 ‘집회소(Loge, 또는 lodge로 불린다)’에서 회합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은 단원들에게 배움과 경험의 가치를 가르치며, 단원들이 자발적인 사고를 하도록 독려합니다. 그러나 어떤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의견, 다른 사람들을 존중합니다. 오페라 마술피리에는 그런 프리메이슨의 정신이 합창단의 노래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여’ 에 드러나 있습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서민들에게 가까이 간 오페라라는 점 말고도 아름다운 ‘밤의 여왕의 아리아’ 그리고, 자유, 평등, 박애의 인본주의 사상과 관용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프리메이슨의 정신까지, 다양한 재미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오페라입니다.
MOZART’S OPERA
The Magic Flute
‘마술피리’는 모짜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입니다 모짜르트는 1791년에 짧은 생을 끝냈으니 ‘마술피리’는 그의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음악학자들은 모짜르트의 3대 오페라라고 하면 ‘피가로의 결혼’ ‘ 돈 조반니’‘코지 판 투테’ 를 꼽습니다. 이 많은 오페라를 뒤로 하고 ‘마술피리’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 위에 언급한 세 개의 오페라는 모두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화려하고 세련된 희극 오페라입니다. 그 당시 많은 음악형식의 확립시기에 이탈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오페라 또한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오페라가 이탈리아어로 만들어 졌습니다.
당연히 서민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였지요.
하지만 오페라 ‘마술피리’는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독일어 오페라였습니다. 그리고, 모짜르트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오페라입니다. 극 중간에 대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정격 오페라가 아닌, 대사가 독일어로 등장하지요. 이를 징슈필( Singspiel )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지금의 뮤지컬에 가까운 형식이었지요. 둘째, ‘마술피리’는 나오는 음악이 어려운 음악이 아닌 아주 쉬운 음악이라는 점입니다.
위의 3대 오페라는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에 오페라 ‘마술피리’는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종교음악, 민요, 가곡,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 등등 다채로운 음악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의 달, 가정의 달인 5월달에 ‘마술피리’를 전국에서 서로 공연을 하지요.
‘마술피리’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제국의 신전 부근이고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는 마술피리를 받아 들고 여왕의 딸인 공주를 구하러 간다. 갈 때는 공주를 가둔 남자가 악당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여왕이 악당이고 공주를 데리고 있는 남자는 의로운 철학자다. 왕자는 그 철학자 세계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함께 간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고생하며 입단 시험을 치러 통과한다. 짝이 없어 슬퍼하던 파파게노도 자기에게 꼭 어울리는 파파게나를 만나 행복해지고, 밤의 여왕의 세계는 무너진다.”
여기서 이 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를 소개할까 합니다. 2막에 나오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 입니다.
이 아리아는 밤의 여왕의 두번째 아리아로 밤의 여왕은 복수를 꿈꾸며 그녀의 딸 파미나(Pamina)에게 칼을 주고, 그녀의 라이벌인 자라스트로를 살해하도록 부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딸과의 모든 인연을 의절하고, 저버리고, 박살낼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아리아는 소프라노가 맡는데, 소프라노 중에서도 화려한 음색을 지니고, 특히 최고음역이 정확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맡는 것으로 대표적인 아리아입니다. 콜로라투라 라는 뜻은 이탈리아어로 coloratura 이며 ‘채색한’ ‘색을 입힌’ 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복잡한 장식음을 정확한 기교로 소화해내는 화려한 음색의 소프라노를 말하지요. 이 아리아는 워낙 유명해서 광고음악으로도 많이 쓰여서 오페라 ‘마술피리’는 몰라도 다들이 아리아는 들어 본 그런 유명한 아리아이지요.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소프라노가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Diana Damrau 라고 쳐 보시지요.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입니다. 이 밤의 여왕의 아리아에서는 최고라고 할 만 합니다. 꼭 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제는 ‘마술피리’의 핵심사상인 프리메이슨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고대 이집트가 배경이 되어 있으나 모짜르트와 대본가 쉬카네더는 당시 자신들이 가입해 있었던 ‘프리메이슨( Freemason )’ 의 이상을 집어 넣었습니다. 프리메이슨이란 중세 석공들의 동업조합을 바탕으로 해서 18세기 초에 출발한 유럽의 남성 엘리트 비밀결사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인 출발점을 18세기가 아닌 고대에서 찾기도 합니다. 천국을 본뜬 사원을 건축하려고 했던 고대 석공들의 공동체로부터 프리메이슨이 발전해왔다는 설입니다.
프리메이슨의 규율과 관습은 모두 이 석공 동업조합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대 건축기술자들이 사용하던 언어 및 작업 연장의 상징에 기반한 사회적, 도덕적 덕성을 가르쳤으며, 손을 잡는 방식이나 신호나 몸짓 등의 은밀한 코드로 서로가 프리메이슨임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당시 모차르트가 살던 빈의 학자, 예술가, 계몽 귀족들은 자유, 평등, 박애의 인본주의 사상과 관용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 프리메이슨에 참여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프리메이슨 단원들은 오늘날에도 세계 각국 여러 도시의 ‘집회소(Loge, 또는 lodge로 불린다)’에서 회합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은 단원들에게 배움과 경험의 가치를 가르치며, 단원들이 자발적인 사고를 하도록 독려합니다. 그러나 어떤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의견, 다른 사람들을 존중합니다. 오페라 마술피리에는 그런 프리메이슨의 정신이 합창단의 노래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여’ 에 드러나 있습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서민들에게 가까이 간 오페라라는 점 말고도 아름다운 ‘밤의 여왕의 아리아’ 그리고, 자유, 평등, 박애의 인본주의 사상과 관용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프리메이슨의 정신까지, 다양한 재미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오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