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도 먹고간 베트남의 味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저녁 하노이의 먹자골목에서 미국의 유명셰프와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쌀국수 돼지고기 요리 <분짜>먹방을 연출해 친밀감을 극대화하자 분짜가 화제다. 분짜는 길거리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하노이 전통음식이자 서민을 대표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돼지고기를 굽거나 잘게 다져 완자를 만들어, 숯불에 구워 소스에 찍어 면과 함께 즐기는 음식이다.
뜨거운 국물에 담겨있는 쌀국수는 먹을만큼 먹었으니 뭔가 다른 베트남 메뉴가 없을까? 하시는 분들은 이내 분짜를 선택한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쪽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중에 하나로 우리네 갈비 양념 맛과 거의 흡사한 숯불구이 삼겹살과 고기완자 그리고 ‘분'(bun)이라고 부르는 소면 굵기의 쌀국수를 늑맘소스에 함께 나온 야채를 넣어서 살짝 적시거나, 적당량 덜어내어 비벼먹는다. 납작하게 썬 그린파파야와 선홍빛 당근이 동동 떠 있는 달콤하고 간간한 늑맘소스와 재료가 어우러지면, 한 입 넣는 순간 그 맛에 푹 빠지게 된다. 라이스페이퍼 게살튀김을 추가하여 드시면 더욱 든든하다. 면과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