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베트남방문객,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호주인이 귀국 이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판정을 받았다. 이 호주인은 2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호찌민시, 중부 럼동성, 칸호아성, 빈투언성 등을 방문하고 호주로 돌아간 뒤 발열, 발진, 두통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 경보를 발령하고 이 호주인이 실제 베트남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WTO 및 호주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으며, 지카 바이러스 의심증세 환자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모기박멸 등 방역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미국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월에는 태국에서 20대 현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전문가들은, “동남아에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