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전통음식 전문점, 동포

씬짜오 베트남 맛집여행 리얼리티

원데이 푸드트립을 통해 그동안 베트남의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식당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들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 문화와 베트남 현지의 맛집 뿐만 아니라 맛깔스런 간식, 길거리 푸드, 야시장 먹거리까지 소개하는 맛집의 향연을 앞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얀건물 안으로 작은 프랑스 식당 실내를 연상시키는 공간이 나를 흔들었다. 베트남의 황궁음식이라고 하는 후에 음식점과는 조금은 상반된 분위기이다. 메뉴속에 튀어나오는 알록달록 건강한 웰빙메뉴들이 베트남 음식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그 맛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맛을 보기에는 너무도 예쁜 모양의 푸드 아트 향연이 벌어진다. 테이블위에 놓여지는 콤콤한 냄새의 베트남 특유의 느윽맘 소스와 땅콩소스 등이 곧 나올 음식과의 궁합을 미리 상상하게 만든다.
베트남 음식의 입문처럼 여겨지는 후에식은 반베오에서 완성된다. Steamed Dumplings라는 이름의 영문이름인 반베오는 우리나라 쌀전병과 제법 흡사하다. 쌀가루를 작은 그릇에 담아 쪄낸 후 새우가루, 돼지고기를 올려 먹는 후에 황궁 음식의 대표 에피타이저이다. 수저로 겉을 도려내, 매콤한 고추와 함께 어우러진 느윽맘소스를 살짝 뿌려서 먹는다. 두툼한 반베오가 입안 가득 담백하고 부드럽게 속을 채운다. 반베오가 떨어져 나간 앙증맞은 작은 그릇이 차곡차곡 쌓이는 재미도 맛을 한층 돋운다.

후에 음식을 골고루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만났다.
Assorted Salads라는 샐러드 세트가 예쁜 모양의 수저 위에 5가지의 각기 다른 모양과 맛을 입 안에 선사한다. 하나의 메뉴로 5가지의 맛을 즐기는 메뉴는 샐러드 외 5가지 종류의 베트남 쌈과 롤 메뉴가 있다. 한번의 주문에 여러가지 베트남음식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메뉴이기도 하다.

재첩국이 아닌 재첩밥?
밥과 반찬, 나아가 밥과 젓갈에 의미를 담는 것이 베트남식이다. 밥을 우주의 기본으로 보고, 식사 행위와 끼니를 ‘밥’이라고 통칭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잇대어져 있다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다. 실제 베트남은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기도 하지 않은가.

밥과 재첩국을 먹는 우리와는 달리 베트남은 밥위에 짭쪼름한 재첩과 비벼먹는 껌헨이 참 이색적이다. 같은 식재료 다른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꼬리곰탕인지 모를 빨강 국물의 국수가 따라 나온다. “아하~ 이것이 후에의 퍼구나”하는 순간, 생각없이 올린 고추의 매콤하고 강력한 맛에 빨려들어간다.

베트남 음식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아직 세계 4대 요리니 6대 요리니 하는 수식어는 없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인기가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다채로운 재료와 요리법,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호소력을 가진다. 음식문화가 간결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저 샐러드를 곁들인 퍼나 분보후에 한 그릇과 쌀밥에 절인 재첩 올린 껌헨을 주문하는 것으로도 베트남 요리의 한 갈래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곳은 주방을 오픈하여 절대적인 청결과 위생을 관리하고, 베트남 음식문화의 자존심인 황궁 음식을 알리기 위해 요리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대개의 베트남 음식은 만들어 먹기가 무척 쉬운 편이라 외국인과 특히 한국분들도 많이 배우고 있다. 이곳은 이른바 ‘좋은 식당의 예’로 불린다.
베트남에는 여러 후에식 음식점들이 있는데 오랜 역사의 동포와 꼬도(Co Do)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도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후에음식 전문점

Dong Pho 동포
A. 57 Ho Xuan Huong, Dist. 3    T. 3930 7665
Codo  꼬도
A. 3A Ton Duc Thang, Dist. 1    T. 3910 5956
A. 361 An Duong Vuong, Dist. 5    T. 3835 0442 A. 367 An Duong Vuong, Dist. 5    T. 3835 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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