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꾸준히 영어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했지만 리딩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십니다.
특히나 책 읽는 것을 귀찮아 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책을 읽지 않으려 하고, 영어책을 주면 늘 어렵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아마 A학생의 이야기는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 이야기일 겁니다. 특히나 영어책 읽기를 싫어 하는 우리 아이들~ 이번 호에서는 영어책 좋아 하는 아이, 리딩 잘 하는 아이 만들기 그리고 효과적으로 영어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영어책 좋아 하는 아이 만들기
책 읽을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가장 많은 부모님들이 범하는 실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 하고 정작 부모님은 TV프로나 핸드폰, 컴퓨터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에 워낙 많이 노출 되어 있어 아이들도 책을 읽는 것보다 아이패드나 핸드폰을 보며 게임이나 채팅을 하는것이 훨씬 즐거울 겁니다. 그런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유도 하려면 부모님이 먼저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과 습관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책을 읽을 시간에는 본인도 같이 앉아 독서를 하거나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책 읽는 시간을 정해 둡니다.
자기 전이나 밥 먹기 전 등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루 15-30분씩 꾸준히 책을 읽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책을 읽게 되면서 아이 스스로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규칙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책을 읽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겨 나중엔 스스로 책을 찾아서 읽게 됩니다. 또한 처음부터 혼자서 책을 읽게 하는 것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거나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형제끼리 책을 읽어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되도록 스스로 선택한 책을 읽게 합니다.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읽도록 해 주어야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그런데 아이가 너무 쉽고 짧은 책만 선택한다면 한 권은 아이가 한 권은 부모님이 고른 책을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책과 연관된 내용을 찾아 보고 공유하며 흥미를 극대화 시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가 책을 읽으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장난감이나 사탕, 또는 돈을 주기도 하지만 이것은 아이가 책을 읽게만 만들뿐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흥미를 느끼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리적 보상보다는 가치에 대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지금 자녀에게 읽히고 있는 책이 영화나 DVD로 나와 있으면, 그 책을 다 읽힌 뒤에 영화를 보여 준다거나 DVD를 빌려서 가족과 함께 보며 같이 토론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며 좀 더 깊이 있게 책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리딩 스킬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본인의 레벨에 맞는 책을 선정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책을 뜻도 모른 채 억지로 읽게 한다면 그것은 이미 자기 레벨의 책이라 할 수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앞뒤 문맥을 통해서 유추가 가능하다면 읽기에 적당합니다.
영어독서를 하다 보면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만나게 되어 저절로 단어가 외워집니다. 그리고 ‘이런 문장 속에서는 이 단어를 사용하는구나’ 하는 단어의 적절한 쓰임새를 깨닫게 됩니다.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그 상황에 맞게 자유 자재로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리딩의 과정은 단순히 스펠링과 뜻을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입니다.
-영어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영어책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픽쳐북(Picture Book) 과 같이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유추해 낼 수 있는 책이나 영어 만화책(Comic Book)을 접하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은 이런 책은 좋은 책이 아니라고 권하지 않습니다만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 특히 영어책 읽기를 겁내는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Newbery Award (미국 아동 문학상)의 작가가 쓴 베이비 마우스(Baby Mouse)시리즈와 같은 코믹북은 아이들의 눈높이와 호기심에도 맞고 내용도 바람직 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 영어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실제 문장에 사용된 단어를 배우고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을 볼 수 있어서 영어 학습에도 효과적입니다.위에 언급한 책 이외에도 요즘은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한 코믹북이나 픽쳐북들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아이와 함께 찾아 보며 구입 하시면 좋습니다.
-책을 읽은 후 간단한 내용 요약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용의 주제를 찾고 하는 훈련들은 어렸을때 뿐 아니라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반복적으로 하는 훈련이므로 어리면 어릴수록 이러한 훈련을 해두면 중고등학생이 되어서까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부모와 함께 읽기가 끝난 후 “읽은 내용이 어떤 내용이지?”,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될까” 등의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상상력을 키워주고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 가면서부터는 내용 요약 훈련이나 책을 읽는 스킬은 같지만 책의 난이도나 내용이 많아지므로 좀 더 집중적으로 내용을 읽고 분석 하는 스킬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비판, 논리적인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학년이 높아지면서부터는 인문학이나 사회 과학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접하고 시사적인 기사들도 자주 읽음으로써 폭 넓은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SAT나 iBT TOEFL과 같은 고난도 테스트의 지문으로도 자주 활용되므로 평소에 많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결 론
어렸을 때의 책 읽는 습관은 커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나중에 어려운 지문이나 독해를 할 때에도 꾸준히 책을 읽었던 아이들은 스스로 터득한 리딩의 스킬로 다른 아이들 보다 나은 실력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어렸을 때부터 책에 흥미를 자연스럽게 가질수 있도록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많은 책을 읽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내용을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도록 지도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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