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오토바이 운전자 난타전
사이공 강을 통과하는 투팀지하 터널 구간에서 최근 오토바이 운전자들끼리 난타전이 벌어져 한동안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터널 감시카메라에 기록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24일 밤 9시 27분경 오토바이 두 대가 추격전을 벌이며 2군에서 1군으로 들어오던 중 갑자기 앞서던 오토바이가 길을 막아서자 뒤를 잇던 차량들이 얽히고 넘어지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당시 오토바이에 탑승했던 남성들은 헬멧으로 치고 박고 싸웠으며, 여성들은 클락션을 누르고 고함을 지르며 심하게 다퉜다.
순식간에 교통이 마비되자 이 지역을 감시하는 1군 벤탄(Bến Thành)공안이 출동, 이들을 터널 밖으로 몰아내면서 잠시 후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곳 지하터널을 관리하는 쩡찌쭝(Trần Chí Trung) 소장은 “투팀 터널은 수심 20~27m의 강속을 지나기 때문에 작은 문제라도 생길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일단 터널에 진입하면 누구든 철저히 교통법규를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최초로 건설된 Thủ Thiêm 터널은 동남아에서는 제일 큰 규모로, 지난 2011년 11월 20일 개통되었다. 현재 각종 사고발생에 대비해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리인이 양 입구에 상주하고 있다.
12/27,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