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결정
▶ 9년 6개월만의 정책
▶ 7년간 유지해온 제로금리시대 마감
미국이 기준금리(lãi suất)를 올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Cục Dự trữ Liên bang Mỹ)의 Janet Yellen 위원장은 지난 12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0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당일 성명을 내고 “올해 고용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혀 내년에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 결과 미국 증권가의 Dow Jones 지수 (0.6%), Nasdaq (0,61%), S&P 500 (0,43%), 10년 장기채권 이자율(2,27%) 등이 연차로 올랐다.
한편 미국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하게 되면서 세계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신흥국에서의 달러자금 유출 등 충격이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경제 역시 금리인상 압박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위축, 생산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당장은 아니지만, 금리가 오르게 되면 신흥국 부동산, 채권, 주식 등에 몰렸던 자본이 유출되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것이어서 인상의 충격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고, 예고돼 있던 불확실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상은 미국경제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주가인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음 관심사는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을 어느정도 속도 진행할 지에 집중되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과거의 인상속도보다는 느리게 점진적인 정상화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내년에는 3~4차례에 걸쳐 0.75%∼1.00% 포인트 가량을 올리고 2016년 말 1,375%, 2017년 2.4%, 2018년 3.3% 등 앞으로 향후 2~3년에 걸쳐 미 금리가 3%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12/17, 베트남뉴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