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낭만이 흐르는 거리, 파스떠
파스떠는 1군 윙타이빈과 벤탄 동, 그리고 3군을 가로지르는, 총길이 1.89km의 2차선 도로로, 쯔응증 삼거리에서 시작해 쩐구억타오 삼거리에서 끝난다. 호찌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인 ‘파스떠’는 1865년 프랑스 식민통치기 이후 1955년부터 사이공시 통치자들로부터 파스테르거리(Pasteur)로 불리다가, 해방 후인 1975년 8월 14일부터는 Nguyen Thi Minh Khai 거리, 그리고 다시 1991년 9월 2일에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의해 파스떠길로 명명되었다. 이 길의 어원이 된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년 12월 27일 – 1895년 9월 28일)박사는 프랑스의 생화학자로, 로베르트 코흐와 함께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특히 분자의 광학이성질체를 발견했으며, 저온 살균법, 광견병, 닭 콜레라의 백신 등을 발명해 인류사에 크게 기여했다. 아직까지 시클로 기사에서부터 채소장수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광견병 백신주사를 접종하는 파스퇴르 연구소(프랑스식 건축물)가 있다는 것을 아는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파스떠 거리는 길 양 옆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타마린드 가로수 덕분에 타마린드 가로수길로도 통하며, 프랑스 식민시절부터 이곳에 유명한 퍼집들이 몰려 있어 퍼 거리 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길주변에 달랏 토산품인 딸기 가게들이 줄이어 자리하고 있는 딸기 거리 또는 인형가게들이 모여 있는 곰인형 거리 외에도 카페를 비롯한 매력적인 데이트 명소가 있는 만큼 로맨틱한 첫사랑을 간직한 ‘추억의 거리’로 불리기도 한다.
Kem Bach Dang 껨 박당
기발한 대표 디저트로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곳으로 통 코코넛 과육을 정성스럽게 파낸 후 아이스크림과 갖은 과일을 꽉 채워 달콤함까지 담아낸 베트남의 명물!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며 시각적으로 열대지방 느낌이 물씬 풍긴다. 깔끔한 단맛에 뒷맛이 개운하기까지. 게다가 연보랏빛이 매력적인 타로 아이스크림과 두리언 아이스크림도 손님들에게 두고두고 사랑받는다니 기존의 맛과 차별화된 아이스크림을 호기롭게 선택해보자. 여름을 어느덧 살살 녹이는 아이스크림 한 입이면 그야말로 속 시원한 행복이 머지 않았다.
- 26-28 Le loi T. 3829 2707
Runam Bistro 루남 비스트로
안락함이 스르르~일상의 휴식공간
파스떠 도심 한 곳에는 클래식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목재 양식으로 꾸민 카페가 오붓하게 자리하고 있다. 일단 내부로 들어서면 붓펜으로 힘주어 그려넣은 듯한 느낌 충만한 벽면이 눈길을 끈다. 잘 알려진 카페답게 엄선한 아라비카에 세계 커피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로부스타를 사용한다는 자부심! 비율에 따라 각기 다른 여섯가지의 향으로 탄생되는 매혹적인 커피를 선보인다. 야외 테라스도 운치있게 커피 맛을 살려주며 미니 디저트 세트를 곁들이면 이토록 여유로운 순간! 빈티지하면서 앤틱한 느낌이 생생한 이곳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겨보자. 또한 단골 손님들을 위해 고급 커피 기프트 박스 세트를 판매중이다. A. 202 Pasteur T. 3930 5588
Pho Hoa Pasteur 퍼 호아
본토의 맛, 먹는 순간 단골 예약
모든 이들의 입맛을 꽉! 잡은 곳으로 그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식당 안은 밤낮없이 빈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이 들어섰고 무려 40~50년 자리를 지켜온 정겨운 곳이다. 인심좋은 주방장의 쌀국수 향기에 이끌려 온 손님에게 방금 만든 뜨끈한 국수를 푸짐히 담아 내놓는데 진하면서도 깊게 우려낸 육수에 부드러운 소고기, 쫄깃한 면발까지 입에 척척 감긴다. 상큼한 라임을 쭉 짜서 마무리하면 마지막까지 개운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쌀로 만들어 속이 편하고 저칼로리는 플러스. 개방된 주방에서 요리사들이 빠르고 경쾌하게 주문받은 쌀국수를 메뉴얼대로 만들어내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단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참에 향채와 채소를 살짝 넣고 본토의 맛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는건 어떨까. A. 260 C Pasteur, Dist.3 T. 3829 7943
The Elbow Room 엘보룸
스윗함이 넘치는 식사시간
실내가 크진 않지만 특유의 유유자적한 분위기에 아늑함을 더했다. 주요리는 미국식으로 푸짐한 양까지 후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고소하며 쫀쫀한 모짜렐라 치즈볼로 가볍게 에피타이저를 시작해도 좋겠다. 그 다음은 입안에서 매콤한 기운이 퍼지는 탱글한 새우의 식감의 스파이시 갈릭 파스타 차례. 그 외에도 염소 치즈 타르트. 버거류도 입에 착착 붙는 것이 일품. 쫄깃한 조개가 넉넉히 들어있어 깊은 감칠맛의 클램차우더 스프도 허한 속을 꽉 채워줄 만큼 빼놓으면 아쉬운 메뉴로 이미 교민들사이에 최고 인기메뉴다. 지인들과 캐주얼하게, 혹은 파인 다이닝처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이 레스토랑을 눈여겨보자. A. 52 Pasteur, Dist.3 T. 3821 4327
Ty Coz Saigon 티 코즈 사이공
프랑스가 내게로 왔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메뉴로 일상에 소소한 맛을 더하는 가정식 프렌치 레스토랑 Ty Coz Sigon. 합리적인 가격에 캐주얼한 분위기, 정통 음식은 기본. 프랑스인 주인장이 직접 요리하며 메뉴판은 불어로 씌어있다. 다행히 친절한 메뉴 설명으로 프랑스 메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그 과정에서 음식을 대하는 열정과 자부심까지 돋보인다. 요리방법과 원산지까지 충분한 설명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곳은 보통 3가지 코스를 내놓는데 특히 비프부르기뇽은 깊은 풍미를 지녔다.프랑스에서 직수입한 격조있는 와인과 함께면 마치 이곳이 현지 식당과 다름없다.
- 178/4 Pasteur, Dist.3 T. 3823 3457, 3822 2457
Thuc Coffee 특 커피 잠들지 않는 카페
커피체인점 특커피는 파스떠 거리는 물론, 1군 내에도 많은 지점을 보유중이다. 이 최신 카페는 24시간 영업하는 것이 특징으로 베트남어로 특(Thuc)이란, ‘깨어있다’ ‘잠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차, 또는 커피와 함께 쿠키를 먹으면서 밝아오는 아침을 맞는 것을 즐기는 젊은이도 많다. 혼자만 오롯이 깨어있는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현대인들에게 위안까지 선사하는 카페. 실내구조는 다소 비좁은 듯 하지만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독창적인 데다 저렴한 가격에 아기자기하게 꾸민 메뉴판까지. 오늘도 잠들지 않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180A Pasteur Dist.3 T. 3823 7393
Premium Housewares 프리미엄 하우스웨어
손에 촤아악~붙는 건강한 키친웨어
장인은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방에서는 좀 다르다. 날이 잘 선 칼, 깊은 내부에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냄비, 코팅이 벗겨질 염려가 없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스테인레스 후라이팬까지, 이는 곧 맛있는 건강함을 챙긴다는것. 이곳은 fissler, henckels, staub, emsa, brabantia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취급 대리점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독일 안전관리 규정을 통과한 고급 제품들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탁월한 품질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고 셰프들과 스시 장인들이 선택한다는 제품들은 매끈하면서도 날렵한 세련미에 편리함을 더했다. 이 기회에 한층 격조높은 식탁분위기를 연출해보자.
- 77 Pasteur St., Dist.3 T. 3829 2063
Gammer Beer 감마 비어
시원한 목넘김에 기분까지 짜릿!
손에 꼽을 만큼 괜찮은 맥주집 중 하나이다.
이곳은 높은 인기를 실감할만큼 늘 북적대는 분위기로 흥이 넘친다. 좋은 양조업자들이 만들어낸 맥주는 품질은 물론이거니와 맥주와 잘 어우러지는 베트남 현지 음식과 독일 음식의 하모니가 돋보인다. 손님의 취향대로 야외 혹은 실내에 자리해 한껏 분위기에 고취될 수 있으며 맥주 제조 기구들이 잘 세팅되어 있어 정돈된 느낌이다. 친절한 서비스에 즐거운 분위기는 덤.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찰랑찰랑하게 채워보자.
- 107 Pasteur,Dist.3 T. 3823 3942
Pasteur street Brewing Company 파스떠 거리 브레윙 컴퍼니
맥주 한 모금의 에너지!
맥주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American Craft Beer는 몇년 전부터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데 저마다의 무게감과 향이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가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는 전통적인 방식에 벤쳐 정신이 결합되어 좋은 품질이 살아 숨쉬는 다양한 맥주를 끊임 없이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맥주 재료 사용으로 신생 맥주집임에도 애주가들을 위한 호찌민의 명소로 급속히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특히, 직원들에게 일정기간 맥주생산 전과정을 교육시켜,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전문지식도 습득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한다.
- 144 Pasteur, Dist.3 T. 3823 9562
Chuck’s Burger 척스버거
크게 한 입 너머의 즐거움
정통 버거를 선호하는 당신의 취향에 맞춘 이곳은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스케일이 다른 버거집으로 명성이 나있다. 특히 3×3 치즈버거(3겹 패티와 3장의 치즈)는 양질의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해 더욱 두툼한 고기에 부재료들의 궁합이 돋보인다. 더군다나 보드라운 고기에 빵 속의 치즈가 먹기 좋을 만큼 녹아서 크게 한 입 베어무는 식감이 그만이다. 사이드 메뉴로 빼놓을 수 없는 바삭한 프렌치 프라이는 그 풍미와 향이 그윽하다. 이렇듯 호찌민 시내에서 알아주는 수제버거집! 집에서 막 구워 낸 듯한 정성스러운 맛과 비주얼이 굿!
Flame Tree by Zakka 플램 트리
러블리한 부띠크
맞춤형 의류 및 악세사리 주문이 가능한 곳으로 일본 특유의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이 물씬 풍기는 자연주의 느낌의 부띠크다. 베트남 전통 아오자이는 물론, 일반 드레스 주문도 가능하다. 손으로 한 땀 한 땀 수 놓은 귀여운 안경집 등을 비롯한 아이템들이 곳곳에 앙증맞게 놓여있으며 맞은 편에 걸려 있는 이곳에서만 구매 가능한 스타일의 블라우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격대가 다양하며 만져봤을 때 시원하고 촉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좋다. 개인의 취향에 맞춘 전통 무늬를 넣은 가방이나 신발도 구입 가능하며 연중무휴라 언제든지 들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73 Pasteur, Dist.3 T. 3824 5345
Au Lac Do Brazil 아우락 도 브라질
베트남에서 맛보는 궁극의 브라질 음식!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브라질 음식. 유럽과 아프리카 문화가 흥미롭게 뒤섞인 나라인만큼 어떤 요리가 유명할까? 바로 ‘빠스뗄’처럼 밀반죽 사이에 고기, 치즈, 크림치킨, 토마토 등을 만두소처럼 넣고 기름에 튀겨낸 음식이나 대표적인 브라질 꼬치구이 슈하스코를 들 수 있다. 슈하스코는 긴 꼬챙이에 구미에 맞게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맛깔나게 구워 썰어 낸 음식인데 이곳 식전주인 브라질 국민 칵테일 Caipirinha과 함께 곁들이면 메인 고기 요리가 입안에서 절묘한 맛을 자아낼 것이다. 이곳은 특히 웨이터들의 센스있는 서빙이 돋보인다. 말할 필요 없이 그린카드와 레드카드를 들기만 하면 손님의 페이스에 맞게 서빙이 이루어진다.
- 238 Pasteur, Dist.3 T. 3820 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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