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리 축제의 장
한식어드벤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Intercontinental Seoul COEX 권용삼 셰프
안녕하세요 셰프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 네 저는 서울 Intercontinental Seoul COEX에서 연회 행사 부문 한 중 일식을 포함해 요리와 파트 관리까지 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부 주관의 AT공사(농수산물 유통공사) 주최 하에 한국 미식문화와 한식, 식자재를 세계로 알리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인터콘티넨탈 아시아나 사이공의 초대를 받아 ‘한국요리 어드벤처’를 준비하여 저 외에 두 명의 세프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음식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한국음식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하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권세프는 조화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한식은 조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숙성 시간이 달리 걸리는 장맛을 베이스로 해 다양한 맛이 은근하게 파생되어나오죠. 조리방법, 시간, 스킬, 기본기 등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현지에서 식자재를 조달함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는 맛의 부분을 최소화하고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이번 한국 음식 축제의 장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기대되네요. 이번 행사는 Intercontinental Asiana Saigon, Market 39 뷔페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 어떤 음식을 선보이나요?
스테이션 별로 다양합니다. 우선 에피타이저로 향미가 풍부한 비프와 아보카도가 어우러진 샐러드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많은 종류의 신선한 황금비율 샐러드도 놓치지 마시고요.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죠. 비빔밥 또한 갖가지 나물에 양념의 황금비율로 비벼 조화롭습니다. 현지인들 입맛과도 잘 어울릴 것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함을 가미해 쫄깃함이 더해진 낙지볶음도 물론이고요.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제육볶음 요리, 따뜻한 불맛이 살아있는 직화구이 꼬치류 등도 특색이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 반찬을 곁들여 먹는 한식 문화를 작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예쁜 종지에 앙증맞게 담아낸 센스와 다양한 소스에 곁들여 먹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랍스타를 비롯한 해산물, 찜요리등도 일품 메인 메뉴들입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한 오이소박이, 파김치,나박김치류, 식사 후 풍부한 맛이 가득한 마차 케이크나 입안에서 씨가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인 요거트, 화이트쵸콜렛이 가미된 이색적인 케이크, 건강과 맛을 한번에 챙길 수 있는 한국적인 디저트 유과와 떡등 항상 마주하는 우리네의 한식이 얼마나 세련되고 멋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지 베트남에 계신 많은 한국교민부터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국인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한식 요리가 따로 있는지요?
기본적으로 한식 식자재를 사용해 정통을 지키면서 퓨전화 된 한식을 선호합니다. 무엇보다 한식은 긴 조리시간에 손이 많이 가면서 여러 명을 위한 상차림이 이루어지는데 비해서 이를 양식화 스타일로 좀 더 본연이 가진 재료의 맛을 살리되 기본적이고 깔끔한 맛의 한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세련된 플레이팅이나 서비스 면에서 양식화하여 외국인들에게 접근성을 살리고요. 낯선 음식을 열린 마음으로 점차적으로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우선적인 해결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각종 방송이나 매체에서 요리를 쉽게 접하며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리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재미있고 즐겁게 접하는 요리 콘텐츠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하죠. 그러나 마냥 환상적인 면만 취하기에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화려해 보이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의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달콤한 주말을 반납하는 건 물론 엄격하지만 꼭 필요한 위계질서, 잡혀있는 행사의 변동에 따라 얼마든지 개인적인 약속은 뒷전이 된다는 점, 때문에 가족의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체력은 기본이고요. Intercontinental Seoul COEX만 해도 요리대회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이제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메뉴 또한 보름 단위에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프로모션이 계속 이루어지고요. 먹고 마시는 건 한 순간이나 그 뒤의 어마어마한 창작의 고통이란! 셰프가 견뎌야 하는 주변 압박감들의 무게가 무겁겠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적응과 성장이 이루어지니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쉐프님의 꿈이나 하시고 싶은 말씀도 안 들어볼 수 없겠는데요?
돌이켜보니 현업에서 25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팠네요. 지방호텔부터 시작해 그랜드인터컨티넨털을 거쳐 지금의 코엑스 오픈 멤버로 조리사 중 제일 오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요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다른 좋아하는 것들과의 경계가 없어진 것 같네요. 앞으로도 그럴것 같고요. 최종적으로는 웨스턴 호텔의 총주방장이 되어 한·중·일식을 모두 총괄하고 싶습니다. 한편에는 한·중·일식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도 꿈꾸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달리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간, 사람을 남기는 레스토랑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있는 한 제 요리는 계속 탄생되지 않을까요?
마치 한 접시에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한식처럼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권세프와의 정성과 조화로 만들어 낸 시간이었다.
기간 11월 15일(일)까지
가격 1,099,000 VND++ (성인 1인, 소주 1잔 제공)
1,199,000 VND++ (성인 1인, 소주 1병 제공)
- Market 39, 인터콘티넨탈 아시아나 사이공
- 3520 9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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