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320m, 오토바이도 거뜬
광남성 Trường Giang 강을 가로지르는 총 길이 320m의 베트남 최장 대나무교가 2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며 이곳 주민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다. 이 죽교를 건설하는데 사용된 대나무는 총 2000여 그루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통과세를 걷고 있는 Phan Khâm 옹(61세, xã Bình Dương, Thăng Bình)은, “오토바이 5천동, 자전거 3천동, 도보 2천동 등 이용료가 정해져 있다. 매일 새벽 3시부터 밤 7시까지 걷으면 하루 30만동을 수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 이전에는 강 건너편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수십 km나 돌아가야했다. 나룻배로 간다해도 건기에는 가능하지만 우기에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컴 옹은 이에 대해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1996년 당시 읍면장의 허가를 받아 한 달 만에 완성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강철선과 자전거 바퀴로 군데 군데 엮어 보기보다 튼튼하며, 수면에서 3m 높이라 웬만한 배들도 쉽게 지나갈 수 있다. 단 큰 배가 지나갈 때, 또는 홍수 때를 대비해 중간을 쉽게 분해조립 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다리를 지나 건너편에서 장사하는 Trần Thị Hường (45세, xã Bình Giang)부인은, “이곳을 하루 4회 지나기 때문에 총 2만동이 들지만 그 덕을 톡톡히 본다. 지난 20여년 간 이렇다 할 사고조차 안난게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10/4,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