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호찌민시, 홍등가 허가놓고 갑론을박

충분한 여론수렴과정 거쳐 정부 건의 예정   

호찌민시가 요사이 집창촌 허가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에서 지정하는 유흥가 또는 집장촌 구역을 만들 경우 이곳 종사자들이 계약서 체결에 따른 임금, 보험 등 다양한 법률상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한다 해도 홍등가를 만드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이에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ê Minh Quý 사회악 방지실 부지국장은 “현재 TP HCM, Hà Nội, Hải Phòng 등에 정부지정 특별구역을 만들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현재 바, 가라오케, 마사지샵, 이발업소 등 종사자들의 경우 계약서는 물론 기본급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폭력, 불법행위, 그 밖에 에이즈 등의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매춘 행위는 일시적인 단속으로 수그러들 수는 있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생겨나기 때문에 영구적 철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몇몇 관계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아직까지 매춘 방지법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는데다 베트남은 홍등가를 인정하고 있는 서구와 전통과 문화가 많이 다르므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조사와 여론 수렴을 병행한 후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호찌민시에는 현재 36,000여 업소가 맛사지, 가라오케, 바, 디스코택 등의 이름으로 25군현 곳곳에서 음성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사실상 효율적 단속이 어려운 상태다.

8/23, 베트남익스프레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