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수난
베트남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Jetstar Pacific사의 경우,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544명이 싱가폴 출입국 관리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바 있으며, 특히 지난 2015년 3월의 경우 113명으로 숫자가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해당 항공사 측은, “싱가폴 출입국관리소의 요청대로 여권과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거부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아 문제다. 이뿐 아니라 입국검사 관련 비용과 귀국항공료 등도 본사가 부담해야 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젯스타 퍼시픽사 측은 호찌민시–Singapore 노선을 개항한 이래 1백만 SGD 이상의 비용을 자사가 부담했다. 이에 대해서도 항공사 측은, “원래는 승객이 이 비용을 책임져야 하지만 베트남으로 돌아간 후에 환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말했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Vietnam Airlines, Singapore Airlines 등도 이 같은 경우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Tiger Air, Air Asia, Jetstar Group 등 저가항공사의 경우 수난이 더욱 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싱가폴에 입국하려다 입국거부 당했던 V.H.Y.씨는 “당시 동료들이 모두 입국한 상태에서 혼자 남아 취조 끝에 결국 베트남으로 귀환했다. 싱가폴 법상 불법입국한 자를 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관광목적으로 방문하는 승객들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이 같은 처우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8/12, 뚜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