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항 입항
청해부대 18진 왕건함이 지난 8월 7일 오전 11시 교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호찌민 항에 입항했다.
당일 입항식 행사에서 박노완 총영사는 “강희원 부대장(대령)님 이하 지난 6개월간 아덴만 일대 소말리아 해역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베트남 호찌민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동안 중동지역 사태로 고생이 막심했는데 이렇게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감사하기 그지없다. 부디 이곳에 머무는 3박 4일의 기간이 이국적인 정서의 여유로운 심신충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왕건함 강희원 대령은 답사를 통해 “우리 왕건함이 지난 2012년 10진 방문 이후 이렇게 또다시 18진으로 다시 방문하게되어 영광스럽다. 특별히 이역만리 베트남에서 성실성과 근면성으로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여러분을 직접 만나게 되어 너무나 자랑스럽다. 우리 청해부대는 지난 2월 부산항을 출발해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국내 복귀 중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뜨겁게 환영해주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박기간 동안 왕건함 부대원들은 베트남해군 주요인사 예방, 친선 체육 활동, 고아원 방문 등을 통해 군사외교 분야에서의 우정을 나누었으며, 교민들은 함정 견학 및 함장 리셉션을 통해 해군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강희원 대령의 설명에 따르면 청해부대의 핵심 임무는 아덴만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는 일이다. 호송은 아덴만을 중심으로 동서 약 1000㎞ 구간에서 진행되며 요사이는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의 압박이 위력을 발휘해 해적 활동이 2012년 10월 이후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