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가공시장 틈새 노려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측 자료에 의하면 최근 베트남 정부는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로 커피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30년까지 전체 커피생산량 가운데 가공제품의 비중을 25%(10억불)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은 36억 3천만불로 전년보다 32% 급증했다.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수출국이지만 가공기술이 취약해 90% 이상이 원두 수출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인스턴트 커피생산과 같은 가공시장의 틈새를 외국기업들이 파고들고 있다.
그 예로 독일 노이만커피그룹은 최근 동나이성에 연간 1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수출용 커피 가공공장을 세웠으며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베트남에 20억불을 투자해 커피 원두 처리시설을 건설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스위스 커피업체 볼카페는 연간 10만t 생산능력의 커피 가공공장을 운영하며 대부분 수출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은 중부 닥락 지역에서 커피나무 재배와 커피 가공공장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찌민무역관은 “베트남 커피산업은 해외자본 투자로 수확량과 품질의 개선 가능성이 크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다자간 무역협정이 발효되면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낮은 관세로 다른 회원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6/17, 연합뉴스, 코트라호찌민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