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오해, 영영사전 수 많은 영어 강사들과 교재들은 영어를 할 때 우리말과 영어를 일대일 대응시키지 말고 “영어로 생각하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이 빠져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라고 가르치는 영어 전문가들의 말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
Read More »컬럼
가을비내리는 한국에서
가을비가 질척거리며 내린다. 소리 없는 가을비가 이제 막 붉어지는 낙엽에 촉촉한 방울꽃을 떨구며 맑은 빛을 섞는다. 낙엽에 물든 거리의 빗물에 홀로 걷는 여인의 갈색 우산이 색을 보탠다. 그 한가한 길을 노오란 택시가 아무렇지 않게 물길을 만들며 지나친다. 푸른 빛이 가시지 …
Read More »특별기고. 북한, 우리민족끼리 통일하자면서 핵은 왜 개발하는가
북한이 입을 열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이다. 그런데 ‘우리민족끼리’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북한의 의도가 쉽게 엿보인다. 그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첫번째 이유로는 북한이 내부주민들과 외부에 선전하고 있는 용어, 즉 ‘김일성민족’에서 찾아 볼 …
Read More »특별기고. 한반도 통일은 공짜가 아니다
붕붕 떠다니던 통일 논의가 최근 땅으로 내려앉는 모양새다. 주변국도 한반도 통일 가능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통일의 당사자인 우리에게서 시작됐다. 평화통일로 가는 로드맵을 제시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의 < 드레스덴 선언>이 가져온 효과다. 국제사회를 향해 통일 문제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며, …
Read More »10년 넘게 배운 영어 다 소용 있다?!
필자의 강연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알게 된 한 중견 기업의 관리자가 한번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우연히 본인의 팀 내에서 좋은 영문장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뜻이 대충 감은 오지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으니 알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30분이 넘게 팀원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데도 명쾌한 답이 …
Read More »한글, 화룡점정
옛날에 중국 양나라의 장승요라는 화가가 금릉의 안락사 벽에 용 4마리를 그려 놓고 눈동자를 찍지 않은 채 ‘눈동자를 찍으면 즉시 살아서 날아갈 것이다.’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의 말을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여 용 그림에 눈동자를 찍으라고 재촉하자 장승요가 붓을 들어 눈동자를 찍으니 잠시 후 …
Read More »한국어학과 여대생
내 학부의 전공은 경영학이다. 당시에 나에게 깊은 철학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장래희망 같은 것을 가지고 젊은 시절을 보낸 것도 아니었기에 학과의 이름도 그럴듯하고 졸업하면 취업도 잘될 것 같아 경영학과를 지망했던 것 같다. 교양과정에는 무역이나 경제학 등 상경학부에서 이루어지는 …
Read More »청춘
오랜만에 가슴 뛰는 제목을 만났다. 청춘,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리게 만드는 단어다. 마치 어머니라는 소리에 눈에 물기가 고이는 것처럼 청춘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공연히 가슴이 울렁대며, 잃어버린 흔적을 찾는 듯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단어다. 뭔가 아직은 불투명한 안개 속에 아련히 가려져있지만, …
Read More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님들이 가장 기다리던 한가위, 그날이 얼마나 그립고 반가운지 조상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속담을 남겼다. 한가윗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얘기다. 박완서님은 한가위를 기다리는 그 말에서 오히려 한가위 외의 고단한 날들의 …
Read More »세계를 움직이는 절대요소, 종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이후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교세를 확장하는 한국 가톨릭 종단의 성공사례를 대표적으로 칭송하며 타국의 선례로 삼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비 유럽 국가이면서도 남다른 성장을 보인 한국의 가톨릭 종단은 …
Read More »이루어 냈다
오랜만에 어렸을 때 우리집에서 일하던 형님을 만났습니다.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우리 아버지를 아버님, 아버님 하면서 따르고 집안의 대소사는 도맡아서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친형처럼 따랐습니다. 과거 우리집은 99칸이라고 했습니다. 집안에서 집 잃어버리고 운 적도 있었으니까요. 형님의 모습은 항상 검소하고 부지런한 …
Read More »클레이 샘의 영어정복기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 많은 영어의 고수들이 이런 조언을 합니다. (백 번 지당한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를 써 봅니다. 하지만… 머리가 텅 빈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잊고 영어로만 생각하려니 아무 생각이 나지 …
Read More »죽어서 남은 배우 – Robins Williams.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하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나를 꼽으라면, 여배우들의 눈부신 미모에 눈이 어두워지기 전에 선정을 한다면, 망설임 없이 뽑아낼 배우가 로빈 월리엄스다. 사실 왜 좋은지 모른다. 그의 코메디가 좋은 것인지 그의 천의 목소리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조금은 …
Read More »후임은 전임을 씹는다
푸미흥 사무실에서 두 시간 반 정도를 쉬지 않고 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이 회사를 방문하는 날이면 아침 미팅만 마치고 곧장 출발한다. 누군가 나에게 베트남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해 보라기에 ‘베트남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음’이라고 짧게 말한 적이 있었다. 바뀐 지 1년이나 …
Read More »친 구 K 親 舊
대학시절 방학만 되면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그 해 여름방학에는 친구 K와 설악산 일주를 한답시고 10박 11일 배낭 여행을 떠났다. 한 쪽 배낭에는 식량을 넣고 다른 한 쪽은 텐트며 야영장비를 넣고 분리를 한 후 잔머리를 굴리며 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출발을 …
Read More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1번 나에게 베트남은 어떤 곳인가? 꿈을 이루는 곳인가? 아님 힘들게 버티다 사라지는 곳인가?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언가 해보려고 베트남을 찾는다. 그리고 베트남을 사업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다 보면 이미 자기가 알고 있는 한국의 기술력, 서비스, 자본을 가지고 들어 오면 반드시 …
Read More »전화번호부 혹은 냄비 받침판
요즘 별로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 어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망상을 하며 책도 보고, 이런 저런 인터넷 사이트들을 뒤져봤는데 별다른 묘책은 나오지 않고 대신 베트남 관련 사이트에서 교민잡지에 대한 비판적 글을 발견하고 흥미롭게 …
Read More »토플시험은 왜 공부하나?
토플(TOEFL)은 이름에서 말하는 대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며, 미국의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미국인이 아닌 학생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영어로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다루어지는 주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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