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대미 관세협상, 철저히 준비하라” 지시

– 시장다변화·수출구조 재편 기회…조세환급·행정절차 간소화 등 투자환경 개선 주문

(사진=베트남정부포털)

베트남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 협상 준비에 나섰다고 23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 22일 열린 미국 신규 관세정책 대응 5차 회의에서 “미국과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에 나서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각 부처와 기관에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찐 총리는 “협상은 관련부처의 지시에 따라 양국간 무역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되, 대응방안이 다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을 포함한 주요교역국에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된 상태로 10% 세율의 보편관세만 적용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이 이끄는 공식협상단을 구성해 정부간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찐 총리는 이어 “베트남은 그동안 세계 무역환경 변화에 침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왔으며, 이 같은 조치는 미국측으로부터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찐 총리는 “이번 상황을 베트남이 수출 구조를 재편하고, 시장·제품 다변화, 공급망 다각화에 나설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품질향상과 생산비용 절감, 과학기술기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디지털 전환에 주력할 것을 베트남 기업에 주문했다.

아울러 찐 총리는 ▲원산지 관리 강화 ▲밀수·불법거래·위조품 단속 ▲조세 환급 체계 점검 ▲행정절차 간소화 ▲국가원스톱투자포털 및 투자유치센터 설립·구축 ▲첨단기술 분야 투자 우선유치 등 전방위 대응책 마련과 베트남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번 협상결과는 향후 베트남 대미 수출전략뿐만 아니라,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및 통상 전략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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