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오는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지인 푸꾸옥(Phu Quoc)의 공항의 대대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최근 공항 확장을 골자로 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푸꾸옥국제공항 기본계획’을 교통운송부에 제출했다.
계획에 따르면 공항 확장사업은 2030년까지 1단계사업과 이후 2050년까지 2단계사업으로 구성됐다.
1단계사업 기간 푸꾸옥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4E급 민간공항 및 2급 군사공항으로 확장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400만명인 여객수용량은 2030년까지 1000만명(화물 2.5만톤)으로 2.5배 늘어난다.
기존 활주로는 광동체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한 길이 3300m, 폭 45m로 확장되며, 현재 활주로 북쪽 360m 지점에 이와 동일한 규모의 2활주로가 평행 구조로 신설된다. 또한 주기장은 항공기 3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연간 400만명 규모로 설계된 1터미널은 기존과 동일하게 국내·국제선 터미널로 운영되며, 1터미널 동쪽에 600만명 규모 2터미널이 신설된다.
또한 관제탑 동쪽에는 VIP라운지를 신설, 오는 2027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단을 맞이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행사가 종료되면 해당 시설은 일반 항공용으로 운영된다.
이어 2050년까지인 2단계사업에서 공항은 2터미널이 연간 여객수용량 800만명 규모로 확장되며, 1터미널의 서쪽에 600만명 규모 3터미널(국제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확장사업 기간 1터미널은 기존과 같이 국내·국제선 터미널로 정상 운영된다.
활주로는 이전과 동일한 규모로 유지되며, 주기장은 항공기 45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2단계사업까지 모두 완료되면, 공항은 연간 여객 1800만명, 화물 5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