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41.21p 오른 3116.27, 연중최고치…코스닥 1.43%↑
베트남증시가 최대 경제현안인 미국과의 관세협상 ‘긍정적’ 타결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3일 호찌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4포인트(0.21%) 하락한 1381.75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도 1.62포인트(0.11%) 내린 1481.14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대(對) 베트남 관세가 당초 46%에서 20%로 낮추는 내용으로 무역협상이 유리하게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증시는 기대와 달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베트남 증시와 달리 국내증시는 1% 넘게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21포인트(1.34%) 튀어오른 3116.27로 마감해 연고점(6월25일3108.25)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 311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27일(31.33.64) 이후 3년9개월여만이다.
코스닥지수는 11.16포인트(1.43%) 오른 793.3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증시의 급등은 ▲미국-베트남 무역협상 타결의 파급효과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 등을 내용으로한 상법개정안 국회 통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달 기자회견의 자본시장 선진화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법안 하원 부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2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7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양시장에서 각각 5484억원과 40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23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나서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에서는 15개 종목이 올랐고 5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000원(4.93%) 오른 6만3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왕의 귀환’을 알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3.47%), LG에너지솔루션(5.29%), KB금융(3.00%), 신한지주(3.24%)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HD현대중공업(-3.31%), HD한국조선해양(-3.92%) 등 조선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0.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의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에서는 16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5.37%), 에코프로비엠(2.91%), 파마리서치(6.28%), 펩트론(4.85%), 리가켐바이오(5.84%), 코오롱티슈진(4.03%), 에이비엘바이오(3.67%) 등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주가의 상승폭이 컸다.
이와 대조적으로 에스엠(-6.09%), JYP Ent.(-3.50%), 실리콘투(-5.37%) 등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보다 0.7원 오른 1,359.4원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