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9.3억달러로 싱가포르 43.8억달러에 이어 2위
베트남이 올들어 큰 폭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24일 재정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1~5월 신규투자와 추가투자 및 증자, 자본 출자 및 지분 인수 등 누적 FDI 유치액은 183억8000만여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2% 증가했다.
이에 대해 FIA는 “FDI 유치 실적은 신규 자본유입 규모뿐 아니라 베트남에 대한 장기적 믿음을 가진 기존 투자자들이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별 FDI는 가공·제조업이 전년동기대비 약 32% 증가한 104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이상(56%)을 차지했다. 이는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여전히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은 전자제품과 예비부품, 첨단장비 등 핵심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신규 및 추가 투자 외에 인수합병(M&A)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5월까지 자본 출자 및 지분 매입 총액은 28억5000만여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배 증가했다.
국가별 투자액은 싱가포르가 전체 43억8000만달러(23.8%)로 선두를 달렸고, 한국이 2.5배 늘어난 29억3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베트남 제조업 기반이 큰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액이 많았다.
이에 대해 한 경제전문가는 “늘어난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는 생산시설 이전을 통한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