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 등 3개국산 합판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착수

– 중국·인도네시아 등…베트남 덤핑마진 138.04~152.41% 추정

(사진=베트남 공상부)

미국이 베트남산 합판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공상부 무역구제청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지난 11일부터 베트남산 합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경재합판공정거래연합(US Coalition for Fair Trade in Hardwood Plywood)의 청원에 따른 것으로, 조사대상 품목은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된 HS코드 4412 및 9403 등의 합판 제품이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3일까지다. 피해 조사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청원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를 통해 “베트남의 합판 수출액은 지난 2022년 약 4억100만달러, 2023년 1억8600만달러, 지난해 2억4400만달러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며 “베트남 수출업체 약 100곳의 덤핑마진을 138.04~152.41%으로 산정했다.

현재 미국은 베트남에 대해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제3국 가격을 기준으로 세율을 산정하고 있는데, 청원인은 경제발전과 생산구조의 유사성을 들어 인도네시아를 대체 국가로 결정할 것을 미국 상무부에 건의한 상태다.

상계관세 조사는 특혜신용과 수출 및 투자 금융 지원, 법인세 혜택, 수입세 면제 및 환급, 토지세 혜택, 공공서비스 가격 특혜, 국제 보조금 등 베트남 정부가 제공한 26개 보조금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베트남목재임산물협회에 따르면 2024~2025년 해당 제품의 3대 수출 기업은 찌에우타이선(Trieu Thai Son), 그레이트우드(Greatwood), 준마푸토(Junma Phu Tho) 등이었다.

공상부 무역구제청은 관련제품을 생산·수출하는 기업에 향후 미 당국의 조사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동시에 시장 다각화에 대한 노력 강화를 권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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