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베트남 기업 10곳중 8곳, 비용부담 늘어…HSBC

– 글로벌트레이펄스 보고서, 비용증가 기업 세계평균 20% 상회…취약성 노출

베트남 북부 하이퐁항 전경.  (사진=하이퐁항만청)

베트남 기업들이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최근 내놓은 설문조사 보고서 ‘2025년 글로벌트레이드펄스’(Global Trade Pulse 2025)에서 베트남 기업들은 관세영향과 무역 불확실성에 따라 큰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기업 중 80%는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82%는 ‘앞으로도 비용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비용 상승을 경험했다는 응답률은 세계평균을 20% 가까이 웃돌며 취약성을 드러냈다.

또한 베트남기업들은 공급망 지연·차질로 평균 20%의 매출 감소를 보고했다. 이 또한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높은 것이다.

보고서는 “공급망 관리에서 비용통제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베트남기업들은 대체로 향후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기업의 81%는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고, 76%는 ‘무역 변동성이 오히려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의 기회로 이어졌다’로 답했다.

이 밖에도 이번 보고서에서는 전세계 기업들이 관세 및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해 니어쇼어링(nearshoreing)을 나서고 있는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 전세계 기업의 83%는 니어쇼어링을 시작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과반이 ‘위기대응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한 계획 수립에 외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여전히 불확실성의 영향아래 놓여있는 것을 보여줬다.

수라짓 락싯(Surajit Rakshit) HSBC베트남 글로벌트레이드솔루션 부문장은 “운전자본이 재고와 미수금에 묶이면서 이제 기업들의 핵심 우선순위로 떠올랐다”며 “기업들은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적응형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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