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억 인민위원장과 부국장급 5명…지난주 사이공스퀘어 불시점검 등
호찌민시가 밀수 및 위조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시장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02일 보도했다.
호찌민시에 따르면, 이번 TF는 응웬 반 드억(Nguyen Van Duoc)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공상국과 공안국, 국경수비대 지방세관2국 소속 부국장 5명으로 구성됐다.
TF는 밀수와 위조상품 관련 무역 사기, 그리고 지적재산권(IP) 침해, 불법 유통에 대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드억 위원장은 “TF 구성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밀수 및 무역 사기 방지 지침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TF는 유관 기관 및 조직과 연계조사 체계를 구축해 유통 및 무역 과정에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관리 소홀로 위조품 유통을 좌시하고 있는 개인과 조직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의 불법거래 실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호치민시는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응웬 띠엔 닷(Nguyen Tien Dat) 호치민시 시장관리국 부국장은 “원산지규정 위반은 대부분 폭죽이나 의약품•화장품•식품•전자제품•의류 등에 집중돼 있다”며 “최근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이러한 상품들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배송플랫폼을 통한 유통이 증가하면서 단속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관리국은 지난주 벤탄프엉(Ben Thanh phuong, 프엉은 동단위 행정구역) 공안과 함께 사이공스퀘어(Saigon Square)에서 불시단속을 벌여 롤렉스,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짝퉁 상품을 대거 적발한 바 있다.
시당국은 작년부터 지난 5월까지 모두 178건의 원산지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해 시가 154억동(약 59.2만달러) 상당 물품 26만2000여점을 압수하고, 과태료 22억동(약 8.5만달러)을 처분했다. 이중 4건은 형사사건으로 전환돼 공안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건강보조식품 관련 위반 적발건수는 38건으로, 시가 8억3500만동(3.2만여달러) 상당 1만8000여개 상품이 압수됐다. 위반사유는 대부분 밀수 및 상표권 침해로, 부과된 과태료 총액은 7억8600만동(3만여달러)이었다.
이 밖에도 시당국은 올해 1~5월, 전체 5111건의 사건을 조사해 밀수 및 금지 품목 규정 위반 1044건, 무역 사기 3935건, 위조품 132건 등을 적발하고 총 1조1280억동(4330만여달러)을 추징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