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까지 농림수산 수출 50.7억달러, 전년동기비 3.7%↑…최대 수출시장
베트남과 중국이 농산물, 특히 두리안과 리치의 신속통관에 합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도 득 주이(Do Duc Duy)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쑨메이쥔(孙梅君) 중국 해관총서장은 지난 28일 회의를 갖고 ▲두리안과 리치를 대상으로 한 신속 통관 절차인 그린레인 도입 ▲국경검문소 근무시간 연장 및 인력 확충 ▲농번기 국경검문소 운영시간 연장 등을 합의했다.
이날 두리안은 해관총서가 베트남내 829개 재배지 코드와 131개 포장시설에 대한 중국 수출 허가를 갱신하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회담이 종료된 뒤 주이 장관은 “중국향 농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늘리기 위해 식품안전관리 정책과 신속통관, 카드뮴 및 아우라민(Auramine, Auramine O) 검사소 확대 등 주요 3가지 핵심 협력안을 중국측에 제시했다”며 “이번 합의는 기술적 절차상의 진전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농가와 기업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경고를 받은 식품안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으며, 품질 관리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생산과 예비가공, 수출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에 대한 조사와 관리 및 개선 조치에 관한 요약보고서를 해관총서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은 양국간 농산물 무역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며 향후 무역장벽 해소를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양국은 농축수산물에 있어 모두 28건의 수출 의정서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으로, 주로 북부 국경검문소를 통해 두리안과 수박·용과·망고·용안 등 열대과일 수백만톤을 매년 수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자몽과 라임, 수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베트남측에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해관총서는 새로운 수출 의정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해 곧 베트남에 실무팀을 파견해 자몽과 라임 재배지역과 두리안과 고추 포장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측은 농축수산물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신속히 처리하고, 고위험 품목군에 대한 검역 및 추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간 공동 실무팀 구성을 베트남 측에 제안했다.
베트남 해관국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농림수산물 교역액은 17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이중 수출은 135억달러로 14.3% 증가했고, 수입은 43억달러로 21%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중국향 농림수산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5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