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사 2070명, 전문학사 1830명 등 약 4000명…연수후 취업조건 해외유학생 선발
베트남이 오는 2030년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대대적인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레 탄 롱(Le Thanh Long) 부총리는 최근 원전 운영 인력 4000명 양성을 골자로 한 ‘2035년 원자력발전 인재육성사업’을 승인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닌투언성 원전 1·2호기에 필요한 인력 수요 충족을 목표로 한다.
계획에 따르면 닌투언성 원전 1·2호기의 운영 인력은 각각 1920명, 198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학위별 인력 규모는 학사 이상이 2070명, 전문학사 1830명으로 명시됐다. 이중 학사 이상자에는 해외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마친 유학생 670명이 포함된다.
정부는 공학 전공 졸업자 또는 재학생(1~2학년) 중 해외 연수후 원전 취업을 조건으로 해외 유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동시에 원자력 분야 전문 교육을 담당할 강사 120명(박사 40명)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지원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부처와 기관, 연구 및 교육시설 소속 공무원 및 전문가에 대해서는 원전 활동 및 운영 분야 단기 연수 및 인턴십이 진행된다. 2031~2035년 기간 인력계획은 실제 인력 수요에 따라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2009년부터 닌투언성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국회의 막대한 비용 우려에 2016년 개발사업이 완전 중단됐다. 이후 국회는 지난해 11월 원전 2기 건설에 관한 결의안을 가결 처리하며 8년만에 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현재 정부는 닌투언성 투언남현(Thuan Nam) 프억하이사(Phuoc Hai xa, 읍·면단위)와 닌하이현(Ninh hai) 빈하이사(Vinh Hai xa) 원전 1·2호기 개발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향후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 2030년, 늦어도 2031년중 원전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국회 또한 이에 발맞춰 지난 2월 정부의 EPC(설계·조달·시공) 턴키(Turnkey·일괄 수주) 방식 발주 허용을 포함한 특별제도 및 정책을 가결하며 닌투언성 원전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