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시장, GSM·그랩 양강구도 ‘공고화’…전체의 87%

– 日라쿠텐인사이트, 설문조사 보고서…그랩 55% ‘최고’, GSM 32%, 비 9% 순

베트남 승차공유시장에서 그랩(Grab)과 GSM의 합산 점유율이 전체 90%에 육박하며 양강 구도를 굳힌 모습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라쿠텐인사이트(Rakuten Insight, 이하 라쿠텐)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 차량호출 이용객 중 55%는 그랩을, 32%는 GSM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2개사가 전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나머지는 비(Be)와 마이린(Mai Linh, 2%), 비나선(Vinasun, 1%), 맥심(Maxim, 1%) 등 호출앱을 운영중인 택시회사들이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그랩의 대도시 이용객 비중이 55%를 차지했고, 이외 지역에서 54%를 차지했다. GSM은 대도시 33%, 기타지역 30%로 전체 점유율 32%를 기록하며 2위를 달렸다. 3위에 오른 비의 점유율은 한자릿수(9%)에 그쳤다.

개별 회사에 대해 라쿠텐은 “그랩은 소비자 신뢰도와 광범위한 드라이버 네트워크, 접근성 측면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GSM은 서비스 품질과 청결도, 쾌적한 실내환경과 편안함, 비는 강력한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랩을 선택한 이용자들의 26%는 ‘항상 이용할 수 있어서’를 호출 이유로 꼽았고, ‘간편한 앱 사용’이 17%로 뒤를 이었다. GSM은 서비스 품질과 편안함(16%), 비는 프로모션(23%)과 매력적인 가격(24%)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베트남인의 77%가 한달에 최소 3회 이상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해 승차공유가 대중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 확인됐다. 사용 목적으로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사용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외식(37%), 쇼핑(36%) 파티(33%) 통근(32%) 순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라쿠텐은 “편리한 이동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 교통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승차공유시장은 물품배송 및 음식배달 시장과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한때 그랩과 시장 1~2위 자리를 다퉜던 고젝(Gojek)이 6년만에 돌연 철수를 선언하는 등 시장 잠재력 만큼이나 서로의 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구글·테마섹·베인&컴퍼니가 공동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2024년 동남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4)’에 따르면 작년 기준 베트남의 승차공유 및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40억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오는 2030년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승차공유시장 규모는 8억8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9.5% 성장률을 거듭해 2029년이면 최고 21억6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모르도르에 따르면, GSM의 1분기 베트남 승차공유시장 점유율은 전분기대비 2.44%포인트 늘어난 39.85%로 3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2위인 그랩(35.57%) 보다 4.28%포인트 앞섰다.

주요 3사 외에도 베트남 승차공유시장은 지난 2019년 진출뒤 수수료 없는 모델로 꾸준히 입지 확대를 모색중인 타다(TADA), 물류배송 플랫폼인 라라무브(Lalamove)의 최근 시장 진출 선언 등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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