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직후 베트남의 주요 상장 부동산 기업들이 2026년 경영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타세코 랜드(Taseco Land), 사이공레스(Saigonres) 등 주요 건설·부동산 업체들은 전년 대비 수 배에 달하는 실적 목표를 설정했다.
타세코 랜드(Taseco Land, 종목코드 TAL)는 2026년 매출 12조 동(약 6,400억 원), 세후이익 3조 동(약 1,600억 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2025년 실적 대비 매출은 약 3배, 이익은 5배에 달하는 야심 찬 수치다. 타세코 랜드 측은 타세코 동반 3(Taseco Dong Van 3) 산업단지와 타이원(Thai Nguyen) 보행자 거리 프로젝트 등 신규 및 기존 사업지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이공 부동산 주식회사(Saigonres, 종목코드 SGR) 역시 파격적인 성장안을 내놓았다. 사이공레스의 2026년 목표 매출은 1조 3,800억 동으로 2025년 실적보다 4배 이상 높게 잡았으며, 세후이익은 3,800억 동을 예상했다. 특히 투자 지출 규모를 전년 대비 19배 이상 늘린 3조 8,500억 동으로 책정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바리아-붕따우 주택 개발(Hodeco, 종목코드 HDC)은 2026년 매출 2조 50억 동, 세전이익 6,080억 동을 목표로 확정했다. 호데코 경영진은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프로젝트의 법적 절차 마무리와 비용 관리 효율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남부의 강자 캉디엔 주택(Khang Dien, 종목코드 KDH)은 2026년 순이익 2조 동 돌파를 선언했다. 호찌민시의 그라디아 바이 더 워터스(Gladia by the Waters) 프로젝트가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이며, 국내외 유수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부동산법 개정안의 안착과 금리 안정화 기대감이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분양 성과와 법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이들 기업의 목표 달성을 판가름할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