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무부 통계국(GSO)이 6일 발표한 ‘11월 사회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FDI 유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3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FDI 집행액은 236억 달러로 8.9% 증가하여 지난 5년간(2021~2025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 집행액이 195억6000만 달러로 전체의 83%를 차지하였다.
같은 기간 투자 형태별 유치액은 △신규 사업 3695건(+21.7%), 159억6000만 달러(-8.2%) △증자 및 추가 투자 1318건, 116억2000만 달러(+17%) △자본 출자 및 주식 매입(M&A) 3225건, 61억1000만 달러(50.7%) 등이었다.
업종별 유치액에서는 가공·제조업의 신규 투자 규모가 91억7000만 달러(57.5%)로 과반을 차지하였고, 증자 및 추가 투자를 포함할 경우 해당 분야 유치액은 165억2000만 달러(59.9%)로 비중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가 산업화 및 현대화를 강력히 추진 중인 정부의 산업 발전 방향에도 부합하는 흐름이다.
부동산 사업의 신규 투자 유치액은 31억4000만 달러(19.7%)로 2위를 차지하였으며, 증자 및 추가 투자를 포함한 유치액은 57억2000만 달러(20.7%)에 달하였다. 그 외 업종의 유치액은 53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19.4%를 차지하였다.
또한 부문별 M&A에서는 생산 부문이 20억 달러, 전문 활동 및 과학기술 부문에서 11억3000만 달러가 기록되어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국가별 투자액에서는 전체 88개국 중 싱가포르의 신규 사업 투자액이 42억9000만 달러(26.9%)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34억 달러(21.3%)로 뒤를 이었다. 이는 공급망 변화 추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음으로는 홍콩 16억6000만 달러(10.4%), 일본 15억6000만 달러(9.8%), 스위스 10억 달러(6.3%), 대만 9억5110만 달러(6%), 한국 6억5960만 달러(4.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