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및 전세계 생산법인 최초 현지인 부사장

삼성전자의 베트남 법인에서 첫 베트남 출신 임원이 탄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삼성베트남은 “응웬 황 지앙(Nguyen Hoang Giang) 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웬(Samsung Electronics Vietnam Thai Nguyen, SEVT) 부품제조부 및 제품착색기술부 부장을 SEVT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앙 부사장은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의 부사장으로 임명된 최초의 베트남인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법인에서 부사장을 맡은 최초의 현지인으로 기록됐다.
장 부사장은 2010년 삼성전자베트남(SEV)에 입사한 뒤, 2013~2014년 스마트폰생산부 부장을 지냈다. 이어 2015년부터 현재까지 SEVT에서 부품제조부 및 제품착색기술부 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1995년 호찌민시에 TV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2024년 기준 누적 232억 달러를 투자한 명실상부한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삼성베트남은 △삼성전자베트남(SEV) △삼성전자타이응웬(SEVT)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등 생산법인 4곳과 하노이R&D센터, 판매법인 삼성비나전자를 두고 있으며, 관계사인 삼성전기의 현지 생산법인 삼성전기베트남(SEMV), 삼성SDI의 삼성SDI베트남(SDIV)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SEV와 SEVT, SDV 및 SEHC 등 베트남 4대 생산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증가한 67조3520억 원을 기록했다. 총이익은 4조3690억 원으로 4.5% 이상 증가했다.
이 중 SEVT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내 최대 생산법인으로, 현재 매출과 이익 규모는 미국에 있는 두 공장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EVT는 9월 말 기준 매출이 29조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2조 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