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회장 “앞으로도 현지고용 창출, 투자 지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면담해 현지투자 지속 방침을 밝히며 베트남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신동빈 회장은 30일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 참가해 끄엉 국가주석을 만나 현지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끄엉 국가주석에게 “현재 롯데그룹은 약 40조동 이상을 투자하며 유통과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고용을 창출하고 투자협력을 지속하며 베트남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정부 차원에서도 롯데의 관련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시장에 진출해 유통•호텔•관광•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재 15개 계열사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이들 회사에 근무가하는 베트남 현지인력은 1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년간 누적방문객 2500만명을 돌파하며 하노이의 랜드마크이자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또한 외식&프랜차이즈 회사 롯데GRS는 현지화전략을 통해 베트남 프랜차이즈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역점사업으로 오랜기간 추진해온 10억달러 규모의 호치민 투티엠신도시(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사업이 현지당국의 지지부진한 행정절차로 최근 무산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투티엠신도시 2A구역 7.4헥타르(7만40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60층의 쇼핑몰과 오피스•호텔•아파트•레지던스 등 11개동을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지난 2017년 7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와 사업시행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9월 기공식을 개최했으나, 이후 여러 법률적 문제에 부딪히며 계획대로 시행되지 못한 끝에 지난달 철수가 최종결정됐다.
인사이드비나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