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컬럼] 육아에도 마감이 있나요?

  예전의 나는 (육아에세이에서 ‘왕년’ 또는 ‘예전’과 같은 단어는 아이가 없던, 엄마가 되기 전의 시절을 뜻한다^^) ‘제법 끈기 있고 성실하며 한 가지 일을 시작했으면 쉽게 그만두기 보다는 끝까지 해보려고 노력하는 그런 여성이었다’ 라고 기억한다. 취미로 시작한 수영을 꽤 오랫동안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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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베트남 달에도 토끼가 살까

우리가 설계한 건축물의 시공안전을 위한 행사를 한다고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행사 시간이 이른 일곱 시여서 새벽부터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다. 사업주, 설계회사와 시공회사 관계자만 참석한 조촐한 행사였다. 사람 좋은 털털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그 회사 법인장께서 오늘이 길일이라 날을 택해 잡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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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오늘, 지금의 정신으로

시인 김수영은 자신의 수필에서 열 개의 아름다운 우리 말을 꼽은 적이 있다. 마수걸이, 에누리, 색주가, 은근짜, 군것질, 총채, 글방, 서산대, 벼룻돌, 부싯돌. 김수영이 꼽은 우리 말에는 컴퓨터 화면에 단어를 쓰면 빨간 밑줄이 그이는 말도 있다. 이미 표준어 밖으로 벗어난 옛말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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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3.1 운동 100주년 특집 – 대한독립만세? 조선독립만세?

3.1 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영향 구한말, 조선을 병합하려는 일본의 집념이 대단했습니다. 일본은 1867년 메이지 유신 후 줄기차게 조선 침략에 주력했고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전쟁도 불사하며 조선을 탐냈습니다. 1904년 일본은 러일전쟁 승리 후 최종적으로 미국과 카쓰라 테프트 밀약을 맺고 미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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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소회

소회 – 마음에 품고 있는 회포 설명절을 쇠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이 춥지는 않습니다. 날씨는 예년보다 따뜻한데 국민들 생활은 엄청 추워 보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주변 상가에는 빈 상가를 임대한다는 푯말이 늘어났고, 서울 시내 거리의 빌딩 창에도 임대인을 찾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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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과 서시이야기

-두 번째- 전설이 된 미녀 서시와 관련된 고사성어 | 와신상담과 서시의 지난 내용 | 복수의 화신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 하던중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를 만나게 됩니다. BC 506년 저라산 기슭에서 중국 최고의 미인 서시가 태어나던 해, 오자서와 손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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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킷 캣

베트남에서는 한국 책을 구해 읽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 베트남으로 오는 이에게 부탁해 책을 받아보거나 항공택배를 이용해 서점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아니면 이북 회원 등록을 해 단말기로 내려 받아 읽어야 한다. 어느 방법도 평균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별로 책도 안 읽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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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양말같이 숨기고 싶은 월급쟁이의 남루한 일상

긴 연휴가 끝났다. 아쉽게도 연휴를 끝내고 돌아가야 할 곳은 자유와 기쁨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숨기고 싶은 너저분한 일상이다. 여기 월급쟁이에게 들려주는 싱거운 얘기가 하나 있다. 런던의 어느 달동네에서 두 사람의 재단사가 서로 마주 보고 일하고 있었다. 그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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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이 사랑한 피아노, 폴란드, 조르주 상드

이순신 공항? 유관순 공항? 어감이 어떠한가? 외국에 나가면 국가영웅들의 이름을 딴 공항들이 종종 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도 그 중 하나이다. 국제공항이라…폴란드인들이 얼마나 쇼팽을 자랑스러워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렇다. 쇼팽은 폴란드의 자랑이다. 비록 프랑스인 이민자였던 부친으로 인해 반쪽짜리 폴란드인이었고, 러시아의 압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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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베트남에서 잡지를 만들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뉴스 중에 하나가 바로 개인이나 단체들의 봉사활동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는 내용 중에 절반 이상이 봉사 활동에 엮인 이야기이고 실제로, 이곳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도 자신들의 사업장 주변 이웃들에게 봉사를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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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큐리티, 아니 세이프티!

아이의 ‘세이프티 가드’ 인 부모, 그들의 웃픈이야기 남편과 나는 육아 방식에 있어 특히 사소한 부분에서 의견이 좀 다르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거실에 길고 낮은 나무 테이블이 있는데, 아이들이 걷기 시작할 즈음 그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걸 한창 좋아하던 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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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감동을 부른다

한동안 한국국제협력단에서 건축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외교부 산하의 정부 출연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대외 무상원조와 기술협력을 집행하는 실행기관이다. 이 기관은 코이카(KOICA)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활동을 통해 나는 파견지에서 코이카의 공적개발원 조사업 건축 분야의 사전 조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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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표정의 사내

” 일생 동안 일만 하고 지내다가 피할 수 없는 것이면 무엇이나 달게 받았지만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손상되기를 거부했던 강인하고 씁쓸한 표정의 한 사내 “알베르 까뮈, ‘ 최초의 인간 ‘ 중에서 누구나 한번은 들리지만 두 번은 가지 않는다는 통일궁엘 들렀다. 발랄하게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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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길의 역사더하기 – 서시 이야기

전설이 된 미녀 서시와 관련된 고사성어 이야기 | 지난 내용 줄거리 (종합) | 춘추시대 미녀 도화부인은 남자들이 한번 보기만해도 넋을 잃을 정도의 미모 입니다. 따라서 남자들은 도화부인을 차지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한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자신의 미모 때문에 첫번째 남편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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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투쟁과 관조’의 대서사시

청력 상실이라는 운명적 현실과의 투쟁이 역사적인 교향곡으로 승화되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베토벤의 ‘귀 이야기’를 들은 적 있을 것이다. 20대 후반 청력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베토벤은 곧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었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청력상실’이라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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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인연

가슴이 설렙니다. 마치 총각 때 집사람과 연애하다 결혼 허락을 받기위해 처가에 인사 갈 때의 기분이 이와 유사할까요? 그럴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모두들 다 알고 계시죠. 쉼 없이 두근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켜보지만 곧 마주할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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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을 사이공에 두고왔어

  철없이 열매가 열렸다. 무르익은 열매가 떨어지면 그 자리에 다시 열렸다. 어느 날 마당에 떨어진 푸른 과일을 베어 물었더니 엽록소의 싱싱함이 미뢰에 가득 번진다. 구아바였다. 마트에서나 보던 망고가 마당의 큰 나무에서 익어 떨어졌다. 마당구석 바나나 나무에서는 바나나가 열리고 또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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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미녀이야기 – 도화부인 이야기

  | 지난 내용 줄거리 (종합) | 제 나라 희공의 딸 선강은 아름다운 미모로 인하여 뜻하지 않게 시아버지의 첩으로 살게됩니다. 선강은 이왕에 벌어진 일이라 여기고 현실에 적응하여 본부인의 아들과 자신의 큰아들 까지 죽게 만들고, 자신의 둘째 아들은 임금의 자리에 오릅니다.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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