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베르디’의 이 오페라를 아세요?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인 주세페 베르디(1813~1901). 그는 생전에 28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베르디보다 다작을 한 오페라 작곡가들도 역사 속에는 존재한다. 하지만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까지 불멸의 파워를 자랑하며 세계 각지 유수의 극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오페라는 명실공히 베르디의 손에서 탄생했다. 21세기가 …

Read More »

비가 내리고

아침나절임에도 도착해서 맞이한 서울의 하늘은 한마디로 우중충했다. 구름은 엉성하게 드리워 있었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부산함 사이로 바람이 지나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점의 시원함도 없었다. 바람 사이 가득한 물분자들은 금방이라도 비로 변해 쏟아 부을 태세로 한껏 긴장한 채 대기를 채우고 있었다. 짧은 …

Read More »

베트남어 한글 표기에 대한 제안

  재작년에 1992년 12월 22일 한국과 베트남이 외교관계정상화이후 25년 주년을 맞이하였고, 이제 27주년을 맞이하였다. 지난 25년간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규모가 5억 달러였던 1992년에 비해 600억 달러로 물경 120배가 성장하였다고 한다. 국제무역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러한 성과는 초창기 …

Read More »

권문세족의 몰락

지난 이야기 정도전은 23세에 관직에 진출하여 9년간 개혁정책을 경험합니다. 다음 9년간은 유배생활을 하며 백성들의 참상을 경험합니다. 이성계를 만나고 9년간은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고 조선을 건국합니다. 조선 건국 후 500년 사직의 기틀을 세우고 개국 6년 후 이방원에게 살해 당합니다. — 최초의 …

Read More »

‘그리스 비극’ 에 관하여

인류라는 종種의 전개는 강물처럼 흐른다. 부풀었다 터져버리는 작은 거품이 개인이요, 같이 흘러가는 강물의 대열이 동시대를 사는 인간이다. 시간은 늘 인간을 밀치고 자신의 길을 간다. 생각해 보면 산다는 것에 대해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 것도 없는 것 같다. 인간의 삶은 굽은 물길을 …

Read More »

진짜를말해야 해

베트남이 뜨겁다. 한국의 뉴스 속에서 베트남에 관련된 내용들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여행도 베트남, 사업도 베트남, 투자도 베트남이다.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도,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 변화도, 우리나라 기업 환경의 경색도 베트남에 눈을 돌리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에 …

Read More »

관자(管子), 인류 지혜의 웅덩이

  ‘관자’는 한 사람의 저작이 아니다. 관자는 관중 사후 각계각층의 사상가 집단이 700년에 걸쳐 편집된 정치철학서다. 춘추시대 재상이었던 관중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시대를 오롯이 거치며 편집된 백과전서 격의 저작이라 보는 것이 옳겠다. 백성의 지지를 받고 융성했던 군주, 욕망과 분노를 관리하지 못하고 패망했던 …

Read More »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 ‘정도전’

    지난 이야기 고려말 상황은 무신정권과 원간섭기 180년 세월이 빚어낸 기득권 층의 횡포가 극심하던 시절이었고 게다가 자주독립이 요구되는 시절이었죠. 의지가 강한 공민왕은 고려를 개혁하고자 했으나 내우외환이 겹쳐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소장파 성리학자들에게 고려개혁의 과제가 넘어갑니다.   소장파 수재, …

Read More »

‘왈츠’에 살고 ‘왈츠’에 웃고, <요한 슈트라우스 가족>

‘왈츠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왈츠의 왕’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 ‘빈 숲 속의 이야기’라는 춤곡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왈츠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왈츠의 아버지’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바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버지인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이다. 유럽의 …

Read More »

해피 바이러스

    3주 동안 기침이 끊이질 않는다.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가슴이 답답하면서 마른 기침이 난다. 인터넷이 의사라고 아내는 내 몸에 이상한 징후만 생기면 인터넷부터 찾아보곤 한다. 구글병원, 네이버선생님의 진단을 먼저 받는 셈이다. 그런데 아는 게 병이라고 인터넷으로 진단해보면 결과가 …

Read More »

관자 (管子)

이른 바 서양고전을 소개해 왔다. 기원전 1,300년 트로이 전쟁을 시작으로 소아시아와 서양의 패권싸움은 시작됐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라는 인류의 이야기 유산을 소개했고 기록하는 인간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이어서 지면에 실었다. 그리스가 지중해 연안의 패권을 장악했던 시기부터 꽃피기 시작한 ‘불완전한 민주주의’는 인간의 저 밑에 …

Read More »

TV에 사랑을 싣고

한국에 3주 넘게 있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많으니 아이들이 쑥 커서 돌아온 것 같다. 표현력도 좋아지고 이해의 폭도 넓어져서 웬만한 것은 말로 전달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니, 엄마의 육아 스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할 …

Read More »

공민왕의 개혁

지난 이야기 고려말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는 피폐해진 국가 재정과 굶주린 백성들 때문입니다. 왕실과 귀족들의 사치로 국고는 텅텅 비어 있고 백성들은 하루 종일 일해도 배고픔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새로운 학문 성리학이 배출한 신진사대부는 기득권 세력인 권문세족들과 정면 …

Read More »

  고대 왕국 테베는 말라가고 있었다. 스핑크스, 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사자인 괴물이 왕국으로 들어가는 성문을 가로막고 지나는 사람들을 잡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스핑크스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여지 없이 산채로 잡아 먹혔으므로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된 상황이었다. 백성 모두가 굶어 …

Read More »

베를리오즈의 ‘무서운 교향곡’

<영화와 음악 사이의 ‘교집합’>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해변. 그곳을 산책하고 있는 여인 로라. 얼굴이 쓸쓸하다. 그녀의 남편 마틴이 극도의 결벽증과 심한 의처증으로 로라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실의 수건들은 언제나 일직선으로 줄을 맞춰 걸려 있어야 하고 주방의 식기들은 모두 가지런히 각을 …

Read More »

조선의 당쟁

700년전부터 시작된 최초의 당파 싸움 고려의 신진사대부 VS 권문세족 지난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개혁 군주 후보였던 소현세자. 400년 전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 사회에서 너무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하였고 또한 조선의 병폐를 치유하고자 했던 소현세자 부부는 가족 전체가 비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

Read More »

화폐개혁 또는 리디노미네이션 실현가능성, 한국과 베트남 중 어느 나라가 더 필요로 할까?

  화폐개혁의 근원 난데없는 화폐 개혁과 리디노미네이션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뜬금없는 이야기가 아니고 시절이 하 수상(殊常)할 때마다 숱하게 나왔던 주요한 경제 재료였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지금 우리에게는 과거의 화폐개혁설과는 많이 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잡은 정권이 가열차게 행하고 …

Read More »

류현진, 봉준호, 그리고 하이파이브

나는 투수 류현진을 좋아한다. 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떠났을 때는 몹시 아쉬웠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그를 볼 수 없어서가 아니라 일곱 해를 한국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2승만 더했으면 100승인데, 그의 등번호 보다 하나 모자란 98승을 거두었다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LA다저스에서의 첫 해와 두번째 …

Read More »
Translate »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
Verified by Monster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