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한인소년소녀 합창단(단장 김소현)의 제1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2일 오후 4시 호찌민시 1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재즈, 뮤지컬, 각국 포크송을 편곡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오페라하우스 3층까지 관객이 몰려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교민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2008년 3월 제1회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활동해 온 호찌민 한인소년소녀 합창단은 국내외 유명 음악가와 협연하고 오페라단과 합동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해 왔다.
특히 2017년 6월 베트남 호이안에서 열린 국제합창 경연대회에서 어린이 합창 부문 1등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부산국제어린이애니메이션축제(BIFF) 축하공연에 초청받아 부산 영화의전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김소현 단장은 “합창을 통해 아이들이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협동심도 배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인 교민 사회에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씬짜오베트남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