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3국 공관장과 대표단이베트남 호찌민시 첨단기술단지를 방문해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가 17일 공개했다.
14일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3국 공관장과 기업 대표단은 이날 호찌민시 투득(Thu Duc)시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3개국의 상업적 관계를 강화하고 베트남 정부 및 호찌민시 당국과 협력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며 베트남의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일정에서 대표단은 인텔(Intel) 반도체 생산시설, 니덱(Nidec) 베트남 공장, 삼성전자 호찌민 CE 컴플렉스, 4차 산업혁명 센터(C4IR)를 차례로 방문했다.
각 방문지에서는 환영사와 시설 투어,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현장의 생생한 투자 환경과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신충일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 수전 번스(Susan Burns) 주호찌민 미국 총영사, 오노 마수오(Ono Masuo) 주호찌민 일본 총영사는 각각 개회사를 통해 3국 기업들의 베트남 내 역할과 기여를 강조했다.
김년호 코참연합회 회장과 정지훈 부회장도 이번 방문에 함께 참석해 한국 기업의 현지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 정부가 전략적으로 조성한 첨단기술 클러스터로,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특히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베트남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해 인력 확보와 물류 측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3국 공관장들은 베트남의 첨단기술 산업 발전과 4차 산업혁명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파트너 국가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C4IR 방문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협력과 정책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 미래 지향적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한국, 미국, 일본 간 경제 협력과 첨단기술 분야 투자 활성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