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WTO 등 다자무역체제 지지

-패권주의 반대”

중국 시진핑과 베트남 또 럼 악수

중국과 베트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패권주의·일방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15일 시 주석이 1박 2일 동안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친 뒤 양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두 나라는 성명에서 “무역·투자 제한에 주목한다”면서 WTO를 핵심으로 규칙에 기반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비차별적인 다자간 무역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 세계화를 촉진하려는 뜻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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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권주의와 힘의 정치,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공동의 반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명에서 미국 같은 특정 국가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문구는 대체로 과거 성명에서 나온 표현과 비슷한 수준이며, 베트남 측은 이번 시 주석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은 피하는 듯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관측했다.

양국은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세안·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 무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브릭스(BRICS)에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는 것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브릭스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정회원이 아닌 파트너국으로 베트남 등 13개국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지만, 베트남은 아직 파트너국 초청을 수락하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두 나라는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전날 베트남을 떠나 동남아 순방 두 번째 목적지인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과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만나는 등 오는 17일까지 머물면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아세안·중국 FTA 개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Vnexpress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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