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 공동성명 발표

-시진핑 국빈방문 계기로 11개 분야 협력 강화… “전략적 미래 공동체 구축” 합의

Vietnams Party General Secretary To Lam (R) and Chinas Party General Secretary and President Xi Jinping before holding their talks in Hanoi, April 14, 2025. Photo by VnExpress/Giang Huy

베트남과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방문(4월 14-15일) 기간 중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전략적 의미를 지닌 베트남-중국 공동 미래 공동체 구축을 촉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또 람(To Lam)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르엉 꾸옹(Luong Cuong)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 쩐탄만(Tran Thanh Man) 국회의장과도 만났다.

양측은 진솔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 당과 국가 상황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 전략적 의미를 지닌 베트남-중국 공동 미래 공동체 구축 촉진,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

양측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으로 가깝고 인적 유대가 긴밀하며 체제가 유사하고 운명이 상호 연관된 베트남과 중국이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 좋은 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번영, 인류의 평화와 진보라는 숭고한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측은 외교 관계 수립 75주년 이래 두 당과 국가 관계 발전을 돌아보았다. 또한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응웬푸쫑(Nguyen Phu Trong)과 또 람, 그리고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전략적 지침으로 베트남-중국 관계가 괄목할만하게 발전했으며, 특히 2023년 12월 전략적 의미를 지닌 베트남-중국 공동 미래 공동체 건설 선언 이후 더욱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관계를 독립, 자주, 다자화, 다양화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고 재확인했다. 중국은 베트남에 대한 우호 정책을 일관되게 추구하며, 항상 베트남을 주변국 외교의 우선순위로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상대방의 사회주의 노선을 확고히 지지하기로 하고, 중국은 베트남의 개혁개방(도이모이) 40년과 “사회주의로의 전환기 국가건설 강령” 15년 동안의 중요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은 중국이 포괄적으로 국가 부흥 과정을 촉진하고 고품질 발전과 개혁개방이 베트남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현대화 과정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지했다.

전략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당 채널의 특별한 역할을 계속 최대한 활용하며, 외교, 국방, 공안 분야에서 ‘3+3’ 전략 대화 메커니즘을 설립하고 적절한 시기에 첫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방-안보 협력을 더욱 실질적인 협력의 축으로 만들기 위해 양측은 군 간 고위급 및 전 레벨 교류를 늘리고, 국경 방어 친선 교류와 국방 전략 대화와 같은 메커니즘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범죄 예방에 관한 장관급 회의, 차관급 전략 안보 대화와 같은 메커니즘의 역할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안부와 중국 안보 및 법 집행 기관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의 신질적생산력과 베트남의 신생산력의 발전을 기회로 삼아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랑, 하나의 벨트’ 프레임워크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연결하는 협력 계획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철도, 고속도로, 국경 통과 인프라 연결을 가속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양측은 지역종합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ACFTA)를 활용하여 양자 무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 베트남은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하며, 중국은 베트남의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최를 지지했다.

해양 관련 문제에 대해 양측은 동해(南中國海) 관련 차이점을 더 잘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동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동해 행동 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추진하고, 협의와 합의를 통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부합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동해 행동 규칙(COC)을 조속히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측은 도로 및 철도 연결, 세관 검사 및 검역, 농산물 무역, 국방, 과학 기술, 문화, 스포츠, 교육, 사회 복지, 인적 자원, 언론, 지방-지방 협력 분야에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또 람 총서기와 르엉 꾸옹 국가주석은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Vnexpress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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