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편의점체인 GS25 베트남합작법인이 현지진출 이후 6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GS리테일이 최근 공시한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베트남 합작법인의 매출은 1104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매출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6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69억2300만원에 달해 베트남 진출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현지 선낌그룹(Son Kim Group)과 합작법인(자본 30% 출자)을 설립하며 베트남시장에 진출, 2021년부터 가맹점 체제로 전환하며 현지 편의점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GS25의 베트남시장 매출은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베트남 진출 첫해인 2018년 19억5000만원이었던 손실이 2021년 97억30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2022~2023년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 2024년에 다시 전년대비 3배 넘게 늘어났다.

GS리테일은 단기적 실적에 집중하기보다 베트남 편의점시장의 잠재력에 주목,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외형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선낌리테일은 지난 2023년 6월 국제금융공사(IFC)와 베트남내 GS25 영업망 확장에 따른 4600억동(1781만여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매장 확대를 위한 자본을 마련하기도 했다.
작년 7월 기준 GS25의 베트남 매장수는 209곳이며, 대부분 호치민시에 집중돼있다. GS25는 지난달 하노이시에 6개 지점을 동시 오픈하는 등 북부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앞서 미국계 편의점 체인인 서클케이(Circle K)가 독점 하다시피 했던 편의점 시장은 GS25와 세븐일레븐의 등장으로 더욱 활기를 보이고 있다.
현재 GS25는 매장수 기준 서클케이에 이어 시장 2위 편의점 체인에 올라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비엣데이터(Vietdata)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시장 규모는 전체 소매유통 매출의 0.3%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0~2022년 연평균 18%이 넘는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인구구조 ▲도시화율 속도 ▲중산층 확대 ▲관광산업 성장 등을 감안할 때 편의점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