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멀고 먼 럭셔리 여행 조금더 쉽게 하는 방법 (1)

호텔 멤버십으로 즐기는 럭셔리 여행,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여행의 품격을 결정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숙소다. 많은 여행자들이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 예약하지만, 세계 유수의 호텔 그룹들은 충성 고객을 위한 특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로열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일반 투숙객이 누릴 수 없는 프리미엄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고급 등급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법. 효율적으로 호텔 멤버십 등급을 올려 럭셔리 여행을 누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주요 호텔 그룹의 로열티 프로그램
전 세계 주요 호텔 그룹들은 각자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 힐튼 아너스(Hilton Honors), IHG 원 리워즈(IHG One Rewards), 하얏트 월드(World of Hyatt), 아코르 올(ALL), 베스트 웨스턴 리워즈(Best Western Rewards)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숙박 일수나 지출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회원 등급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무료 숙박은 물론 레이트 체크아웃, 얼리 체크인, 룸 업그레이드, 식음료 크레딧, 무료 조식, 라운지 액세스 등 고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로열티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
호텔 멤버십 프로그램은 단순한 포인트 적립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상위 등급 회원이 되면 무료 숙박뿐 아니라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무료 조식, 라운지 액세스 등 여행의 품격을 높여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한 여행자라면 일회성 할인보다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에 주목할 때다. 자신의 여행 패턴과 선호도에 맞는 호텔 그룹을 선택해 멤버십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효율적으로 등급을 올린다면 더욱 풍요롭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티어 매칭이나 스테이터스 챌린지 같은 전략적인 방법을 활용하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적은 투자로 고급 호텔의 VIP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제 호텔 멤버십의 숨겨진 혜택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행을 즐겨보자.

빠르게 등급 올리는 스마트한 방법
일반적인 방법으로 상위 등급에 도달하려면 많은 숙박 일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보다 빠르게 상위 등급에 오를 수 있다.

IHG ‘Platinum Elite’ 등급 빠르게 얻기

IHG의 ‘Ambassador’ 제도를 활용하자. $200를 내고 가입하면 즉시 ‘Platinum Elite’ 등급을 부여받는다.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무료 숙박 1박과 함께 4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웰컴 포인트, 전용 체크인, 식음료 크레딧(최대 $20), 룸 업그레이드 보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룸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경우 500 크레딧 또는 $20 상당의 식음료 크레딧을 추가로 제공하는 보상 정책은 타 호텔 그룹과의 차별점이다. 단, ‘Ambassador’ 제도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 리조트에서만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메리어트 본보이 ‘Gold Elite’ 또는 ‘Silver Elite’ 등급 획득하기
신한카드의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카드'(연회비 26.7만 원)를 발급받으면 ‘Gold Elite’ 등급을,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카드'(연회비 14.7만 원)로는 ‘Silver Elite’ 등급을 즉시 부여받을 수 있다.
연회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무료 숙박 기회와 더불어 ‘Visa Signature’ 카드의 특전인 공항 발레파킹, 공항 라운지 이용, 조식 할인,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다. 특히 프로모션 기간에는 무료 숙박 기회가 2회로 늘어나기도 한다.

티어 매칭(Status Match)으로 손쉽게 상위 등급 획득하기
티어 매칭은 한 호텔 그룹에서 획득한 상위 등급을 다른 호텔 그룹에서도 인정해주는 제도다.
여행 업계에서는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 베스트 웨스턴 ‘Diamond Elite’ 등급
베스트 웨스턴은 다른 호텔 그룹의 상위 등급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숙박 조건 없이 ‘Diamond Elite’ 또는 ‘Diamond Select Elite’ 등급을 부여한다. 다만, 혜택은 보너스 포인트 위주로 타 호텔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 힐튼 아너스 ‘Gold Elite’ 또는 ‘Diamond Elite’ 등급
힐튼은 티어 매칭 제도를 통해(단 1회만 가능) 90일 동안 임시로 ‘Gold Elite’ 등급을 부여한다. 이 기간 중 7박 투숙 시 ‘Gold Elite’, 12박 투숙 시 ‘Diamond Elite’ 등급을 정식으로 획득할 수 있다. 힐튼은 ‘더블 스테이(Double Stay)’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해 1박 투숙이 2박으로 계산되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티어 매칭 전략: 티어 매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먼저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호텔 그룹의 멤버십을 확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호텔 그룹의 멤버십으로 매칭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로 메리어트 골드 등급을 받은 후 힐튼이나 IHG에 매칭 요청을 할 수 있다. 단, 티어 매칭은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만 가능하며, 호텔 그룹마다 정책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매칭 후에도 등급을 유지하려면 일정 숙박일 수를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터스 챌린지(Status Challenge)로 빠르게 등급 상승하기
스테이터스 챌린지는 일정 기간 내에 정해진 숙박 횟수나 숙박일 수를 달성하면 상위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일반적인 등급 상승 조건보다 훨씬 적은 숙박으로 상위 등급에 도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힐튼 아너스는 90일 동안 7박을 채우면 ‘Gold Elite’, 12박을 채우면 ‘Diamond Elite’ 등급을 부여한다. 메리어트 본보이도 유사한 챌린지를 제공하며, 일정 기간 내 16박을 채우면 ‘Platinum Elite’ 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꾸준한 이용이 어려울 때의 대안
연간 숙박일 수가 적어 상위 등급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고려해볼 만하다.

◆ 아코르 플러스(Accor Plus)
소피텔, 노보텔, 풀만 등이 속한 아코르 그룹의 유료 멤버십으로, 연회비 40만원, 2박 무료 숙박권, 아코르 멤버십 실버 등급 자동 부여, 호텔 내 식당 이용 시 25~50% 할인 등이 있다. 단,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에서만 혜택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 티어 혜택의 실질적 가치
호텔 티어는 항공사 티어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는 혜택이 즉각적으로 현금 가치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보너스 포인트: 상위 티어 회원은 일반 회원보다 10%~100%까지 추가 포인트를 적립받아 무료 숙박 기회를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무료 조식: 조식 불포함 요금으로 예약해도 무료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고급 호텔의 조식 가격은 1인당 3~5만원 선으로, 2인 기준 최대 10만원의 일일 절약 효과가 있다.
클럽 라운지 이용: 일반실을 예약해도 클럽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클럽룸과 일반룸의 가격 차이는 보통 1박에 5~10만원 이상으로 상당한 혜택이다.
객실 업그레이드: 빈 객실이 있을 경우 더 좋은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효율적인 멤버십 관리 전략
여행 패턴에 따라 호텔 멤버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연간 숙박일 수에 따른 전략
1. 연 2~3박 이하: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아코르 플러스, 인터컨티넨탈 앰배서더)을 통해 무료 숙박권과 기본 혜택을 누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2. 연 10박 이상: 가장 자주 이용하는 호텔 그룹을 선택해 멤버십 등급을 유지하거나, 티어 매칭과 스테이터스 챌린지를 통해 여러 호텔 그룹의 상위 등급을 번갈아 유지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를 위한 팁
처음 호텔 멤버십에 가입한다면, 신용카드 프로모션이나 티어 매칭 등을 활용해 첫 해에는 상위 등급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 좋다. 이후 자신의 여행 패턴에 맞게 등급 유지 또는 유료 멤버십 전환 등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