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TA, EPA, TPP 등 대외개방 속도전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월 28일 FTA (자유무역협정) 가서명을 함으로써 양국 간의 경제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작년 말 타결된 한국과 베트남의 FTA는 올해 상반기 정식 서명을 거쳐 연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베트남과 일본의 경제협력협정(EPA)으로 불리했던 한국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호찌민지부 측 설명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12년 이후 12차례 진행된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을 올해 중반까지 타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과 의류 등의 수출 길을 넓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베트남과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회원국 간 FTA 체결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상에도 참여하면서 경제통합을 서두르고 있는데 TPP 회원국에 특혜관세가 적용되는 섬유, 의류, 신발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저임금의 생산기지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올해 연말 예정대로 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면 베트남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 호찌민지부 측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만든 제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 관세혜택을 받으려면 원산지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지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8,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