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CHAO COLUMN

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멈추어 돌아보다

  이 길이 옳을까 의문이 들 때, 이렇게 걷는 것이 맞을까 혼란스러울 때에는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뒤를 보면 앞에 놓인 길을 바로 가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히브리민족을 이끌고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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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멈추어 돌아보다

이 길이 옳을까 의문이 들 때, 이렇게 걷는 것이 맞을까 혼란스러울 때에는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뒤를 보면 앞에 놓인 길을 바로 가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히브리민족을 이끌고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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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섬김의 도전

  제가 속한 작은 모임 하나가 있습니다. ‘공동체’라 부릅니다. 공동체는 공통의 가치, 유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일컫는 용어이니 사회문제에 대하여도 같은 관심사를 갖기 마련입니다. 이 공동체의 일 가운데 사람과 지역을 돕는 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동체에서는 이에 대해 ‘섬김(service)’이라는 표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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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나이를 끌어안다

    ‘오십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내용은 한마디로 별 볼 일 없었는데 일본에서 유명세를 탔다는 광고에 무어라도 나올 줄 알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지만 읽는 내내 어쩐지 한심한 생각이 드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건진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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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 유산(遺産)

    어릴 때는 설날이 되면 마냥 신이 났습니다.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 설빔을 차려 입고 풍성한 먹거리와 오랜만에 친척 형제자매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무엇보다 세배를 하면 할수록 두둑해지는 주머니에 흐뭇해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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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진격(進擊)!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을지라도 ‘다윗’이라는 인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골리앗’이라는 거인에 맞싸웠던 소년 다윗의 서사는 시대와 민족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 중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지금으로부터 삼천 년 전 팔레스타인의 시골 양치기 소년이 돌팔매질로 위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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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한 번 더 해보자고, 한 걸음 더 가자고

    휴일을 맞아 청소를 했습니다. 집안 일의 노고를 덜어줄 생각이었는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별로 변한 게 없습니다. 티가 나지 않습니다. 갈등이 생깁니다. 이걸 어떻게 하지? 다시 해? 아님 말아? 문득 초등학교 때 일이 떠올랐습니다. 새로 학기가 시작되면 교과서를 지급받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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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부자되세요

      새해 인사 가운데 최고로 인기를 누리는 덕담이 있습니다. ‘부자 되세요’가 그것입니다. 부자가 되면 얼마나 좋습니까? 부자라 하면 돈이 많은 상태를 일컫습니다. 무얼 하든지 주저하거나 따질 것 없이 가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세상이 모두 ‘경제’, ‘경제’하며 돈에 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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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 당신, 오늘 성공했네!

‘성공한 건축가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정상에서 얻어지는 영예가 아니요, 다만 일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격려이고 칭찬이다.’ 대학졸업을 앞두고, 한창 건축에 대해 꿈을 꾸던 때에 적어 두었던 메모를 오래된 노트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제대로 기억 나지 않지만 성공이 무얼까, 어떤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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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걸어보지 못한 길

  베트남에 진출한 지가 어느덧 십 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텅 빈 사무실에 두 사람이 동그마니 앉아있던 조직은 북적대기 시작했고 이제는 베트남의 개발사들이 먼저 연락을 줄 정도의 지명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본사의 대표이사는 세 번 얼굴을 바꾸었고 조직도 해외사업본부를 거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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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 한 걸음 더, CSR

    본지 제469호(2022.08.14 발행)에 소개되었던 제1회 베트남학생건축문화대상의 작품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열 다섯 팀의 작품들이 심사대에 올라 경쟁했습니다. 준비로 치면 9개월만이었고 학생들에게는 2개월 간에 걸친 설계경쟁의 마무리였습니다. 9월 27일 심사장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건축학과, 인테리어학과, 한국어학과의 교수들과 정림건축의 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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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 행복의 집

‘행복의 집(Nhà Hạnh Phúc)’이라는 곳이 호찌민시 한 구석에 있습니다. 어느 선교사 분을 통해 소개받은 시설입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고아원도 아니고 정부로부터 인가된 시설도 아닙니다. 그 선교사 분은 제게 시설과 아이들을 돌보는 현지인 목사 부부를 만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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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결핍의 유익

  “1418년부터 1450년까지 흑점 기록이 하나도 없다.  또한 그때를 전후로 150년간 흑점 기록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 시기가 소 빙하기와 일치하는 때로, ‘태양 활동이 매우 적었고 일조량이 적어 농사 짓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세종 시대는 가뭄의 연속이었다.” 위 내용은 KBS 한국사傳 제작팀이 쓴 『한국사傳3』(한겨레 출판 245~247쪽)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태평성대를 누렸을 것 같은 세종대왕의 재위 시대에는 사실 기후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이 임금으로 즉위한 이후로 약 10여년간 단 한 해도 가뭄이 들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전합니다. 『세종실록』에는 이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는데 흙을 파먹고 연명하는 백성들이 있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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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여행, 불안정을 사랑하다

  사막에 가고 싶습니다. 뜨거운 땅. 모래와 적막이 머무르는 곳. 열기를 담은 바람이 땀을 메마르게 하는, 하루를 다해 걸어도 자신의 자취 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곳. 지나온 기억 마저도 바람이 지우는 곳. 사막에 가고 싶습니다. 남극에 가고 싶습니다. 차가운 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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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부자의 농담은 항상 우습다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먼저 자리를 잡은 분들에게서 부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중요한 위치의 베트남 사람들을 알고, 주변 사람들의 힘을 빌어 문제를 해결하곤 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또 신기한 것을 발견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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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 행성 S4077VEGA

우주력 20IIVIIXVIII년 마침내 우리는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S4077VEGA에 착륙하게 된다. 천문학자들이 이 별을 발견했을 때 항해자들은 이를 ‘Terminus’라고 불렀다. 하지만 나는 그 별의 지적 존재들-자신들을 ‘인류’ 또는 ‘사람’이라고 부르는-이 말하듯 ‘지구’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를 더욱 좋아했다. 지구 시간으로 약 일 년에 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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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 夢先生)의 짜오칼럼- 음식기행

      ‘기행(紀行)’이란 여행 중에 보거나 들은 것들, 체험하면서 느낀 것들을 적은 글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행, 기행문, 여행기, 여행문학은 모두 하나의 문학 양식으로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간혹 글이나 TV와 같은 매체에서 문학기행, 역사기행, 생태기행 등과 같은 표현을 볼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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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 夢先生)의 짜오칼럼- 청년들에게

  한 때 호찌민 거리에 한국 청년들이 눈에 치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화되자 많은 한국 기업들이 활동을 하는 베트남이 대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제 메일계정으로도 한 달에 두세 번은 청년 취업과 관련된 소개 메일이 들어오곤 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에서 대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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