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방학만 되면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그 해 여름방학에는 친구 K와 설악산 일주를 한답시고 10박 11일 배낭 여행을 떠났다. 한 쪽 배낭에는 식량을 넣고 다른 한 쪽은 텐트며 야영장비를 넣고 분리를 한 후 잔머리를 굴리며 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출발을 …
Read More »컬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1번 나에게 베트남은 어떤 곳인가? 꿈을 이루는 곳인가? 아님 힘들게 버티다 사라지는 곳인가?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언가 해보려고 베트남을 찾는다. 그리고 베트남을 사업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다 보면 이미 자기가 알고 있는 한국의 기술력, 서비스, 자본을 가지고 들어 오면 반드시 …
Read More »전화번호부 혹은 냄비 받침판
요즘 별로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 어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망상을 하며 책도 보고, 이런 저런 인터넷 사이트들을 뒤져봤는데 별다른 묘책은 나오지 않고 대신 베트남 관련 사이트에서 교민잡지에 대한 비판적 글을 발견하고 흥미롭게 …
Read More »토플시험은 왜 공부하나?
토플(TOEFL)은 이름에서 말하는 대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며, 미국의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미국인이 아닌 학생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영어로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다루어지는 주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
Read More »출국 그리고 귀국
귀퉁이에 있는 점방 앞에는 호빵 통이 연탄불의 홧김에 못 이겨 김을 내뿜고 바닥 위에 따닥따닥 붙어 있는 껌딱지는 사람들의 신발에 밟혀 까맣게 멍이 들어간다. 매표소 창살 안쪽의 누나와 창살 바깥쪽의 아저씨는 유리칸막이에 뚫린 콧구멍보다 작을 것 같은 구멍의 안과 밖에서 …
Read More »월드컵
지금 세계는 브라질 월드컵의 열풍에 행복한 몸살을 앓고 있다. 축구에 열광하는 몇 나라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학교가 휴교하고 상점은 문을 닫는다. 학교를 열어봐야 학업보다 축구구경에 열광하는 학생들이 안 나올게 뻔하고 가르치는 선생들마저 관심이 그곳에 가 있으니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
Read More »역사는 반복된다
어제와 오늘을 알면 내일이 보인다 고리타분한 노친네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 일이 없다고 교육받은 요즘 자네 같은 젊은이들은 관심이 없겠지만 어쨌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라는 양반이 1954년에 < 역사의 연구>라는 12권짜리 전집을 만들면서 했어. 읽어보라고 권하는 것은 …
Read More »은자 누나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 동네 앞에는 보따리 같은 가방이 하나 있었고 어린 은자 누나 만큼이나 큰 네모난 가방도 하나 있었다. 은자 누나는 길태의 손을 잡고 소리 없이 울었고 길태는 은자 누나의 손을 잡고 소리 나게 울었고 길태 엄마는 소리가 있는지 …
Read More »건강관리 3종세트 고혈압•당뇨•비만 어떻게 관리하나?
우리가 TV 드라마를 보다가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가 딸이 계속 말을 안 듣고 시집을 안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니 저게 사람 혈압 오르게 하네’ 하면서 순간 갑자기 뒷목을 잡고 눈을 뒤로 까뒤집으면서 ‘으으윽’ 하면서 뒤로 쓰러지는 장면을 본 적이 …
Read More »재외국민전형 서강대 지필시험 폐지로 전체 특례전형에 지각변동 예상
서강대학교, 서류 100% 일괄합산 전형으로 연 ● 고대와 동일한 방식의 전형요소 도입 서강대학교가 2015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요강을 발표하며, 2016학년도 전형요소 변경을 사전 예고했다. 초•중•고 전 과정 이수자 전형(12년 특례전형)은 종전과 동일하며, 정원 외 2%(중•고교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에서 지난 수 년간 유지해 …
Read More »스승과 Mentor
아쉬움 그리고 세월이 준 아픔을 순화시키는 시간이 여전히 진행한다는 느낌을 던지며 5월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5월을 가장 좋아한다. 초봄의 평화로운 바람이 주는 분위기가 삶에 조용한 동력을 던져주는 듯하기 때문이다. 겨우내 움츠리던 산하가 기지개를 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우리의 시각을 자연과 주변 …
Read More »자충수 自充手
또 호찌민 행 저녁 비행기가 연발을 하는 모양이다. 보딩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 게이트는 굳게 닫혀있고 직원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인천에서 호찌민 가는 비행기는 매번 이렇게 늦는다. 그런데 오늘은 아예 안내 방송도 없다. 누구에게 얼마나 늦을 것이냐고 묻고 싶어도 직원이 하나도 …
Read More »새롭게 바뀌는 미국의 대입수학능력시험 (2) SAT
개편 내용 개요 기존 SAT 시험의 총점은 3개 영역 2,400점 만점이나, 새로운 SAT의 총점은 2개 영역 1,600점(에세이 제외)으로 바뀐 점이다. Critical Reading 영역과 Wr-iting영역이 통합되어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영역으로 명명되었으며 Math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기존의 시험에서 Writing 영역의 …
Read More »친구 3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친원파’가 파 놓은 함정은 깊숙했고 깊숙한 함정은 그의 눈에 보이지 않았기에 적의 칼 또한 보이지 않고 깊숙하게 들어 왔다. ‘친명파’ 인 ‘삼봉은’ 그의 나이 35살에 친원파의 보이지 않는 칼을 깊숙하게 받고 전남 나주에 있는 거평 부곡에 버려져 눈과 바람만 바라 …
Read More »베트남에서 부부 생활 이란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얘기 아닙니까? 호찌민에 사는 한 부인께선 10년 동안 남편하고 한마디도 안하고 사셨답니다. 그리고 본인도 ‘사랑한다, 좋아한다’ 표현하며 살고 싶은데 저녁때 지쳐서 들어오는 남편의 심각한 얼굴을 보면 모든 말이 쏙 들어 간답니다. 그리고 침묵과 정적이 흐르는 가정이 된답니다. …
Read More »집단 트라우마
세월호 이야기는 정말 다시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은 어린 영혼을 포함한 300여 명의 애달픈 생명을 포함하여, 아둔한 머리로 2주일마다 본지의 메인 칼럼을 써내야만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처량한 인간의 사고능력마저 덤으로 수장시키고 말았다. 아무리 털어내도 지워지지 않고 …
Read More »책임
세월호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나? 도대체 이름 자체가 맘에 안 든다. 그 이름 때문인지 좋은세월 다 보내고 사리분별이 잘 안 되는 칠순이 다 된 노인네가 임시 선장 노릇을 하다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해상사고를 만들었다. 이것은 그냥 사고가 아니라 선장과 선원들이 만들어낸 …
Read More »새롭게 바뀌는 미국의 대입수학능력시험
2005년 도 개편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편된 SAT 시험 미국의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으로서 88년 동안 시행되고 있는 SAT 시험은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가 개편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존의 SAT 시험이 학원에 다닌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에 따라 학원을 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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