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컬럼

베트남의 민낯

지난 주말 느닷없이 과다한 숙제가 날아오는 통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다가 휴일을 보냈지만 월요일은 늦지 말아야지 하며 서둘러 가방을 챙겨 나섰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출 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오토바이를 지난 주말 사무실에 두고 승용차를 타고 온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승용차를 …

Read More »

싫은놈 나쁜놈 죽일놈

싫다는 것은 상대적 감정일지 모르지만 나쁘다는 것은 일반적인 감정이다. 나쁜 놈은 정의롭지 못하기에 일반적인 사람은 공통적으로 나쁜 놈을 싫어한다. 나쁜 놈은 정의롭지 못한 행동 때문에 양지보다는 음지를 지향하고 밝음 보다는 어둠을 추구하기에 그가 체류하고 떠난 자리에는 항상 구질구질한 뒤끝이 남아 …

Read More »

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대한 두번째 오해

“번역 금지” 독자 여러분에게 당돌한 질문 한 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은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써야 할 때 의식적으로 우리말의 스위치를 꺼버리고 영어의 스위치만 켜서 영어를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가능한 사람을 바로 이중언어 bilingual 인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애당초 …

Read More »

베트남 생활 20년의 소회

1994년 4월에 베트남에서 정식으로 외국인 투자허가를 받고 사업을 시작했으니 만 20년이 지났다. 과거의 한 시점이 떠오르는 순간 우리는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스레 느낀다. 그러니 인생무상을 자주 느끼려면 과거의 일을 자주 돌아보고, 미래의 계획이나 장래의 꿈에 대한 기대를 안고 살고 싶다면 자주 …

Read More »

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 대한 세가지 오해

첫번째 오해, 영영사전 수 많은 영어 강사들과 교재들은 영어를 할 때 우리말과 영어를 일대일 대응시키지 말고 “영어로 생각하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이 빠져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라고 가르치는 영어 전문가들의 말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

Read More »

가을비내리는 한국에서

가을비가 질척거리며 내린다. 소리 없는 가을비가 이제 막 붉어지는 낙엽에 촉촉한 방울꽃을 떨구며 맑은 빛을 섞는다. 낙엽에 물든 거리의 빗물에 홀로 걷는 여인의 갈색 우산이 색을 보탠다. 그 한가한 길을 노오란 택시가 아무렇지 않게 물길을 만들며 지나친다. 푸른 빛이 가시지 …

Read More »

특별기고. 북한, 우리민족끼리 통일하자면서 핵은 왜 개발하는가

북한이 입을 열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이다. 그런데 ‘우리민족끼리’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북한의 의도가 쉽게 엿보인다. 그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첫번째 이유로는 북한이 내부주민들과 외부에 선전하고 있는 용어, 즉 ‘김일성민족’에서 찾아 볼 …

Read More »

특별기고. 한반도 통일은 공짜가 아니다

붕붕 떠다니던 통일 논의가 최근 땅으로 내려앉는 모양새다. 주변국도 한반도 통일 가능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통일의 당사자인 우리에게서 시작됐다. 평화통일로 가는 로드맵을 제시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의 < 드레스덴 선언>이 가져온 효과다. 국제사회를 향해 통일 문제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며, …

Read More »

10년 넘게 배운 영어 다 소용 있다?!

필자의 강연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알게 된 한 중견 기업의 관리자가 한번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우연히 본인의 팀 내에서 좋은 영문장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뜻이 대충 감은 오지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으니 알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30분이 넘게 팀원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데도 명쾌한 답이 …

Read More »

한글, 화룡점정

옛날에 중국 양나라의 장승요라는 화가가 금릉의 안락사 벽에 용 4마리를 그려 놓고 눈동자를 찍지 않은 채 ‘눈동자를 찍으면 즉시 살아서 날아갈 것이다.’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의 말을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여 용 그림에 눈동자를 찍으라고 재촉하자 장승요가 붓을 들어 눈동자를 찍으니 잠시 후 …

Read More »

한국어학과 여대생

내 학부의 전공은 경영학이다. 당시에 나에게 깊은 철학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장래희망 같은 것을 가지고 젊은 시절을 보낸 것도 아니었기에 학과의 이름도 그럴듯하고 졸업하면 취업도 잘될 것 같아 경영학과를 지망했던 것 같다. 교양과정에는 무역이나 경제학 등 상경학부에서 이루어지는 …

Read More »

청춘

오랜만에 가슴 뛰는 제목을 만났다. 청춘,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리게 만드는 단어다. 마치 어머니라는 소리에 눈에 물기가 고이는 것처럼 청춘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공연히 가슴이 울렁대며, 잃어버린 흔적을 찾는 듯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단어다. 뭔가 아직은 불투명한 안개 속에 아련히 가려져있지만, …

Read More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님들이 가장 기다리던 한가위, 그날이 얼마나 그립고 반가운지 조상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속담을 남겼다. 한가윗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얘기다. 박완서님은 한가위를 기다리는 그 말에서 오히려 한가위 외의 고단한 날들의 …

Read More »

세계를 움직이는 절대요소, 종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이후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교세를 확장하는 한국 가톨릭 종단의 성공사례를 대표적으로 칭송하며 타국의 선례로 삼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비 유럽 국가이면서도 남다른 성장을 보인 한국의 가톨릭 종단은 …

Read More »

이루어 냈다

오랜만에 어렸을 때 우리집에서 일하던 형님을 만났습니다.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우리 아버지를 아버님, 아버님 하면서 따르고 집안의 대소사는 도맡아서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친형처럼 따랐습니다. 과거 우리집은 99칸이라고 했습니다. 집안에서 집 잃어버리고 운 적도 있었으니까요. 형님의 모습은 항상 검소하고 부지런한 …

Read More »

클레이 샘의 영어정복기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 많은 영어의 고수들이 이런 조언을 합니다. (백 번 지당한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를 써 봅니다. 하지만… 머리가 텅 빈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잊고 영어로만 생각하려니 아무 생각이 나지 …

Read More »

죽어서 남은 배우 – Robins Williams.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하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나를 꼽으라면, 여배우들의 눈부신 미모에 눈이 어두워지기 전에 선정을 한다면, 망설임 없이 뽑아낼 배우가 로빈 월리엄스다. 사실 왜 좋은지 모른다. 그의 코메디가 좋은 것인지 그의 천의 목소리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조금은 …

Read More »

후임은 전임을 씹는다

푸미흥 사무실에서 두 시간 반 정도를 쉬지 않고 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이 회사를 방문하는 날이면 아침 미팅만 마치고 곧장 출발한다. 누군가 나에게 베트남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해 보라기에 ‘베트남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음’이라고 짧게 말한 적이 있었다. 바뀐 지 1년이나 …

Read More »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