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컬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그대에게

오 나의 영혼아, 불멸의 삶을 갈망하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다 살려고 노력하라 – 핀다로스, 아폴로 기념 경기 우승자에게 바치는 축가3 –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답은 확연하다. 무덤이다. 이 엄숙한 사실 앞에서는 누구도 속수무책이다. 거인의 어깨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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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순장제도

지난 이야기 2천년 동안 지속된 순장제도는 수 백만명을 희생 시켰습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국가 멸망때까지 순장제도를 지킨 가야는 인구 부족으로 생산성 감소, 국방력 약화로 신라에게 멸망 당합니다.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유교 학자들의 순장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층의 욕심으로 순장제도의 반대가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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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낭만 피아니즘

라흐마니노프의 큰 손은 유명하다. 가온 ‘도’에서 쫙 펼치면 다음 옥타브의 ‘라’까지 닿았다니 도저히 믿기 힘든 사이즈이다. 그렇다. 라흐마니노프는 2m에 가까운 장신이었고, 엄청나게 큰 손을 가진 거인 ‘피아니스트’ 였다. 여기서 그를 피아니스트라 국한한 이유는 그가 만든 대부분의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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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시작하려는 그대에게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은 인생’] – 서너 군데 나라에서 거처를 옮기며 살았다. 그래선가, 태어나 자란 곳과 지금 사는 곳이 다르고 말과 글이 다른, 낯선 곳을 억지로라도 적응하며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영토 개념이 사라지는 건 자연스런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더해서, 지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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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갔다

It’s so cool !! 작년 이맘때쯤 다음해 숫자가 2020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느낌이다. 2020, 인류 최악의 빈곤한 세월을 살아왔던 우리세대에는 허락할 것 같지 않은 멋진 외형의 숫자, 2020가 내가 살아가는 생을 기록하는 한 숫자로 사용 되었다는 것이 감사할 정도로 멋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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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제도 – 상편

지난 2020년 9월부터 작가의 사정으로 휴식기를 갖은 <전종길의 역사더하기>가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한국 역사이야기를 중심으로 당파싸움의 구조로 글을 작성하셨던 전종길 작가는 역사의 시기가 아닌, ‘역사기간에 동서고금, 어디에서나 있었던’ 테마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2021년 첫 편은 순장제도(상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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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안놀아! 친구 필요없어

오늘은 유치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한 친구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그 친구는 이미 2명의 다른 친구 얼굴을 세차게 때린 후였지만, 아직도 억울함이 가득한 얼굴로 눈물을 훔칩니다. “What’s wrong? What made you upset?” 이란 질문에 “He said, he won’t play wi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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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골프여행

지난 주 달랏으로 골프여행을 감행했다. 감행했다는 뭔가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것 같은 단어를 사용한 것은 혼자 간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인간 3명이 어렵사리 일정을 조정하여 오랜 시간 말로만 함께 하던 여행을 급기야 같이 했기 때문에, 그 어려운 과정을 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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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알려준 좋은 남자 고르는 법

젊은 사랑은 ‘내려칠 장소를 찾고 있는 벼락’ 같은 것이다. 성급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뒤 또 그렇게 사라진다. 모든 사랑은 그렇게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몇 년을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느 날 고목에 꽃이 피듯, 화들짝 새로운 감정이 꽃핀다. 사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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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클래식의 자존심, ‘에드워드 엘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릴 칼럼 주인공을 찾다 보니 이 분이 떠올랐다. 20세기 영국 클래식 음악의 부흥을 일으켰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신앙심이 투철했고, 아름다운 부부애로 주변에 모범이 되었으며, 평생을 성실한 음악가로 살았던 음악가. 엘가의 삶과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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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주요질의(4)

작년 2월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에 고용노동관으로 부임한 이후 메일, 방문, 전화, 민원 등을 통해 우리 진출기업들과 베트남 노동법 또는 노무이슈와 관련된 많은 상담을 하였는데, 우리기업들의 특히 문의가 많은 사항을 정리하여 지난 430호부터 안내하고 있다. 430호에서는 코로나 19와 관련된 노동법 규정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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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에티켓과의 상관관계

“본 장은 골프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할 예의(禮儀)에 관한 지침을 규정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를 준수한다면 게임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코스에서 항상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配慮) 하는 일이다.” 골프 룰 제 1 장에 기록된 에티켓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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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황홀했는가

올 한해는 독자들 덕분에 고전으로 샤워했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고전은 내 마음을 모이스쳐 했다. 인간으로 태어나 나를 둘러싼 조건에 늘 의문을 품고 살았으나 이제 그런 고민 따윈 하지 않게 된 것은 글을 쓰며 얻게 된 큰 소득이다. 태어날 때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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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기인가 아니면 새로운 화폐인가?

비트코인(Bitcoin), 2020년 11월 19일 18,500달러, 우리 돈 2천만원을 넘어서며 2017년 12월 19,800달러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한 달여 만에 50% 이상 단기 급등세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주요 상승 요인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결제시장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등장하고, 선물(先物) 등 주요 파생상품시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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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주요질의 (3)

작년 2월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에 고용노동관으로 부임한 이후 메일, 방문, 전화, 민원 등을 통해 우리진출기업들과 베트남 노동법 또는 노무이슈와 관련된 많은 상담을 하였는데, 우리기업들의 특히 문의가 많은 사항을 정리하여 지난 430호부터 안내하고 있다. 430호에서는 코로나 19와 관련된 노동법 규정 및 대응방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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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0.003%의 필수조건

미래 사회에 등장한다는 계급도를 본 적이 있나요? 4차 혁명으로 기술이 발전되면 지금 시대보다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거라 예상되는 미래. 서울대 연구팀이 만들어놓은 계급도를 보면 1 계급이 플랫폼 등 기술을 소유한 하이테크 기업인이 되고, 2 계급은 인기 정치인이나 연예인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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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골프치는 방법

  나이와 골프는 상극인가? 환갑이 지나면서 골프와 자연스럽게 자꾸 멀어져 간다. 당연한 일이다. 요즘 골프장은 점점 코스가 길어지는데, 나이가 들어가며 드라이버 거리는 마치 찬물에 담긴 그것처럼 줄어들면서 시니어 골퍼의 시름이 늘어간다. 드라이버를 제대로 쳐야 세칸 샷에 아이언을 잡을 수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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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 – 프리드리히 니체 (2)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 지음 (참고한 책: ‘선악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저, 김정현 옮김, 책세상, 2002.02.10) – 이 책은 니체가 그의 사상을 홍삼 다리듯 진액을 만든 다음 한번에 쪽 짜 먹을 수 있게 간추린 액기스다. 책 서문의 시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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